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을유년인 닭띠 해 2005년 한해동안 각종 대형사업과 행사가 한인사회에서 잇달아 펼쳐질 예정이어서 많은 한인들이 기대에 부풀어 있다.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고 한민족의 자부심을 한껏 고취시킬 올 한해의 주요사업과 행사들을 미리 조명해 본다.
행사중 최대의 하이라이트인코리안 퍼레이드. 올해도 인종화합과 희망이 넘치는 LA 건설을 목표로 잔치 한마당을 벌인다.
오는 3월 완공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다울정.
2005년 한인사회 주요사업과 행사
노인복지회관 건립 최대 목표
KYCC도 타운내 새 보금자리
한인문화계 각종 행사 러시
교계도 세미나·연합예배 풍성
<사회>
가장 관심을 끄는 사업은 LA 한인회의 노인복지회관 건립추진. 한인회는 이용태 현 회장 임기 내에 숙원사업인 노인복지회관을 올림픽과 놀만디 코너의 다울정 옆에 완공, 오픈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미 노인복지회관 건축추진위는 결성돼 있으며 올해동안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150만달러의 건축비 모금 캠페인을 벌인다. 약 1만6,000스퀘어피트 규모, 3층 건물로 예정된 노인복지회관은 다울정과 마찬가지로 한국 고전적 멋을 살린 건축양식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복지회관이 오픈되면 하루 200~300여명의 노인들에게 친교공간과 함께 건강, 오락, 교양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한인가정상담소의 주력사업인 가정폭력 여성 셸터도 많은 한인들이 실현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대형 프로젝트. 여성 셸터 건립에 필요한 기금모금을 위해 지난해 말 한인 금융계 스타인 벤자민 홍 나라은행 행장을 이사장으로 영입한 가정상담소는 올 상반기 중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연구조사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LA카운티, LA시 당국자 등과 접촉해 셸터 건립을 위한 법적·행정적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인 정치단체 한미연합회(KAC)는 오는 4월 미 전역의 한인 정치인, 정치인 보좌관 및 공직자들을 대거 초청, LA에서 2박3일 일정으로 ‘내셔널 정치포럼’을 연다.
한인청소년회관(KYCC)은 오는 3월 한인타운 올림픽과 크렌셔 인근에 두번째 ‘아동 데이케어 센터’를 오픈하며 6월에는 관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6가와 하버드 코너의 ‘코아센터’ 3층으로 이전한다. 이밖에 데이케어 센터 건물 모기지 완납에 필요한 기금을 모금하는 ‘캐피털 캠페인’을 커뮤니티에서 벌여나갈 계획이다.
행사중 최대의 하이라이트는 오는 9월 서울국제공원에서 나흘간 펼쳐지는 ‘LA 한국의 날 축제’와 ‘코리안 퍼레이드’. 한국의 날 축제는 한인 및 타인종 주민들에게 푸짐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는 한인 커뮤니티의 대표적 행사로 자리 매김했다.
<경제>
오는 3월 한인타운 올림픽과 놀만디 코너에 한인 커뮤니티 상징 조형물인 ‘다울정’이 한국의 전통 멋을 살린 우아한 자태를 드러낸다. 지붕에 기와를 얹고 단청을 입히는 1차 공사는 지난 11월 마무리됐으며 이달 초부터 장승을 상징하는 불기둥 2개, 정원, 바닥 등을 만드는 2차 공사가 시작된다.
이밖에 고사리 손에서부터 성공한 동포기업가 등 정성과 긍지로 참여한 수천여명의 기부자 이름이 새겨진 기념조형물도 다울정 옆에 건립될 예정이다.
<문화>
그동안 한인사회 및 LA시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바탕으로 다울정 건립을 추진해온 한인상공회의소는 건립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각계각층을 상대로 하는 막바지 건립기금 모금 캠페인에 돌입했다.
현재 상공회의소는 건립기금의 77%인 50만달러를 확보하고 있다.
한인 문화계는 연중 내내 열리는 각종 사업과 행사를 준비하느라 신년벽두부터 분주한 모습이다.
이달 말 남가주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음악인들이 펼치는 ‘신년 음악회’가 남가주 한인음악가회협회 주최로 열리며 오는 5월의 ‘음악인을 위한 세미나’, 7월 또는 8월의 ‘청소년 음악회’, 10월의 ‘신인음악회’, 11월의 ‘창작 가곡의 밤‘ 행사 등도 음악 애호가들의 가슴을 벌써부터 설레게 하고 있다. 음악가협회는 또 한인 음악인들의 미주이민 40주년을 기념하는 ‘미주한인 음악인 40년사’ 책자 발간도 추진중이다.
닭띠 해를 알차게 보내려는 문학계의 계획도 만만찮다. 미주한국 문인협회는 올 여름 본보와 공동으로 ‘한글 백일장’을 주최하며 8월에는 LA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여름문학 캠프’를 연다.
또 9월에는 시, 소설, 수필 등이 망라된 ‘미주문학상 시상식’이 열리며 3개월에 한번 개간잡지 ‘미주문학’도 발간된다. 남가주 한인미술가협회는 오는 6월 ‘소품전’을 필두로 9월에는 ‘아동미술공모전’, 11월에는 ‘정기전’을 각각 연다.
<종교>
개신교, 천주교 등 신앙인들을 위한 각종 행사도 풍성하다. 남가주 기독교교회협의회는 오는 4월 부활절 연합예배, 8월 광복절 연합예배, 9월 교회대항 축구대회, 10월 교역자 세미나 등을 각각 추죄하며 천주교계도 8월의 성령대회, 11월의 추수감사절 합동야외미사, 합동위령미사 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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