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활동하는 중견작가 3인이 한국 불우아동 돕기 사랑의 전시회를 갖는다.
믹스미디어 작가 천세련, 서양화가 김희수, 사진작가 박건준씨는 사회와 가정에서 이탈된 어
린이들을 수용하고 있는 한국 어린이의 집 ‘이삭의 집’ 막내인 청각장애아동 장봉석(6)군의
인공달팽이관 이식 수술비 마련을 위해 1월6일부터 31일까지 플러싱 대복식당에서 뉴욕한국
일보 후원으로 3인전을 연다.
봉석군은 양쪽 청각 신경성 난청과 언어장애를 겪고 있으나 고막은 정상이라 달팽이관 이식
수술을 할 경우 청각 및 언어 재활이 가능하다고 부산 동아대 병원측은 밝히고 있다.
봉석군을 돌보고 있는 이삭의 집은 그러나 달팽이관 이식 수술비가 워낙 거액(한쪽 경우 3,000만원 정도)이어서 발만 굴리고 있다.
천세련, 김희수, 박건준씨는 이같은 딱한 사정을 전해듣고 흔쾌히 봉석군의 수술비 마련을 위한 조촐한 자선 전시회에 작품을 내놓기로 한 것이다.
천씨는 봉석이가 소리를 돌려받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주기 위해 우리들의 작품 전시회를 갖기로 했다. 모두가 한 마음 되어 정성껏 작업한 그림들을 출품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천씨는 이번 전시에서 차 잎을 이용한 믹스미디어 작품 10점을 출품한다.
김희수씨는 미국의 위인 동상 사진 위에 조선시대 민화를 그려 넣은 최근작 7점을 전시하고 박건준씨는 사막과 도시의 야경사진 8점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대복 식당 1층에 전시되고 전시 첫날인 1월6일 오후 7시에는 식당 지하에서 작가들과 만나는 오프닝 리셉션이 개최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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