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달려온 2004년 한 해가 오늘로 막을 내린다. 지난 한 해 동안 지면을 장식했던 굵직굵직한 사건·사고 소식들 가운데 AP통신의 기사들을 중심으로 본보가 선정한 미국 10대 뉴스를 사진과 함께 정리한다.
<편집자주>
부시 재선등 ‘숨가빴던 한 해’
1. 부시 재선 성공
11월2일 치러진 대선에서 국가안보와 도덕적 가치를 내세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역대 대통령들 가운데 재임후 최저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여론의 양극화 현상에 따른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
2. 이라크 사태
이라크는 내년 1월30일 제헌의회 구성을 위한 총선을 앞두고 있으나 저항세력의 끈질긴 공격과 소수파인 수니파의 선거 보이콧 시도 등으로 술렁이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 미군이 수감자들을 학대한 사건이 공개돼 부시 행정부를 난처하게 만들기도 했다.
3. 레이건 사망
노인성 치매인 알츠하이머병으로 오랜 시간 투병해온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6월 93세를 마지막으로 눈을 감았다. 낸시 레이건 여사가 남편의 관 앞에서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4. 동성결혼 합법화
매서추세츠 주대법원은 동성간의 결혼을 금지하는 것은 주헌장에 어긋난다며 미 50개주 가운데 처음으로 게이와 레즈비언 결혼의 법적 효력을 인정했다.
5. 9.11 테러보고서 파문
미국 정보기관의 오류를 지적하는 테러보고서가 8월 공개됐다. 특별위원회가 작성한 보고서는 정보기구개혁법안의 법제화로 이어졌다. 부시 대통령이 12월17일 정보기구개혁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6. 허리케인 연쇄상륙
8월과 9월에 걸쳐 네 개의 허리케인이 플로리다를 비롯한 동부지역을 휩쓸어 220억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손실을 냈다. 한 여성이 허리케인으로 전면이 뜯겨 나간 플로리다주 펜사콜라 도심의 옷가게 건물 앞을 지나고 있다.
7. 고유가 시대
70년대 제1차 오일쇼크를 연상케 할 정도로 마구 치솟는 유가가 올해의 최고 근심거리 중의 하나였다. 한때 50달러 선을 넘었던 유가는 44달러선으로 떨어졌다. 뉴욕선물시장의 트레이더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8. 달러가치 급락
경상, 재정 두 부문에 걸친 `쌍둥이 적자’의 영향으로 달러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유로화에 대해서는 지난 9월 이래 12%나 하락했다.
9. 독감백신 부족사태
영국 독감백신 제조공장이 오염으로 가동중단함에 따라 미국내 독감백신 공급물량이 반감, 전국적으로 품귀현상이 빚어졌다. 그러나 현재는 해외 수입 등으로 백신이 남아돌고 있다. 한 사민이 접종을 받고 있다.
10. 진통제 파문
관절염 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는 바이옥스가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회수됐다. 또한 화이자도 같은 계열의 진통제인 셀레브렉스에 대한 광고를 중단했으며 앨리브도 심장병 위험을 높일수 있다는 경고를 받는 등 유명 진통제 파동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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