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유래된 게임 역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대규모 전시회가 오는 2월26일~5월15일 워싱턴 스미소니언 박물관 새클러 갤러리에서 열린다.
아시안 게임 전시회(Asian Games: The Art of Contest)는 서양 장기인 체스에서 서양의 전통적인 2인용 레이싱 게임인 백게몬, 카드놀이, 폴로 게임, 필드 하키의 원조가 되는 아시아 국가들의 놀이문화와 초기 게임 세트를 보여주는 대규모 기획전으로 아시아에서 서양으로 건너간 각종 게임 전시품 160점을 선보인다.
이 전시는 테마별, 각 나라의 놀이 문화를 비교하는 접근 방법으로 신체 단련과 전술, 고도의 두뇌 싸움에 필요한 아시아의 전래 놀이들을 소개하며 뉴욕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전세계 개인 소장품과 박물관 소장품들 중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높은 전시품들만을 골라 개최하는 특별전이다.
’운에 의존하는 게임’이란 테마의 전시에서는 파치시, 래더스, 루도 등 서양의 주사위 게임에 영향을 준 인도의 힌두 게임 ‘파치시’ 등 아시아의 고대 주사위 놀이 기구와 6세기 혹은 7세기 이란에서 발명되어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로 전파된 백게몬의 유래를 찾아볼 수
있는 이란 사파비드 왕조 시대(1501∼1731)의 삽화 그림이 나온다.
‘전쟁과 영토: 전술 게임’이란 주제의 전시장에는 체스의 기원이 된 인도의 차투랑가 게임과 중국에서 건너온 18세기 초 일본 바둑 등 역사적인 보드 게임이 전시된다.
상아를 깎아 만든 코끼리, 낙타, 말의 형상을 한 차투랑가 게임 세트들을 보면 정교하기 그지 없다.또한 한나라 초기에 꽃을 피운 중국의 바둑에 영향을 받은 일본 에도 시대(1615-1868) 바둑
게임의 자료와 바둑판, 19세 한국 고유 바둑 세트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중국 마작과 이란의 카드게임, 중국에서 유래된 킥볼과 창던지기 게임, 13세기 일본의 폴로게임 세트와 공을 감상할 수 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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