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들은 달러 약세 현상이 더 심화될 것으로 판단, 해외 주식 및 채권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연방 재무부 통계를 인용, 올들어 지난 10월말 현재까지 미국민들의 해외 주식 및 채권 매입은 총 519억 달러로 지난해 전체의 362억 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0월 미국민들이 해외 주식.채권 매입을 위해 사용한 돈은 152억달러로, 지난 2000년 7월 이후 최대 규모에 해당된다.
미국민들의 이같은 해외 주식.채권 투자 증가는 11월과 12월에도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 지난 1997년 이후 가장 급격한 해외시장 진출이라는 게 이 신문의 평가.
월스트릿의 투자전문가인 제임스 폴슨은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볼 때 달러 약세가 이제 시작되는 단계라고 보고 해외에 좀 더 많은 돈을 투입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의 일부 자금운용 담당자들은 달러화 약세가 시작된 3년전부터 많은 돈을 해외 주식 및 채권 매입으로 돌려 왔으며, 지난 8월 이후 이같은 추세가 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월스트릿의 외환 전문가인 스티븐 잉글랜더도 뉴욕타임스에 “해외에서 주식과 채권 등을 매입해야 한다는게 공통적인 인식이 됐다”고 달러 약세에 따른 최근의 분위기를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러나 ‘달러 약세가 더 심화될 것’이라는 전제하에 해외주식 매입을 늘리는 것은 위험하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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