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문 상품 등 내년부터 요금 인상
연말까지 예약하면 인상분 안내도 돼
“내년 모국 방문, 연말까지 예약하세요.”
한인 관광업체들의 해외여행 요금이 내년부터 두 자리 수 인상될 전망이다. 고유가가 지속되고 달러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면서 관광업체의 마진 폭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업계는 모국방문 상품의 경우 10% 이상 오르는 것을 비롯 유럽과 남태평양 등 상당수 해외여행 상품 가격이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중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12월말까지 예약을 완료하는 게 이익”이라며 “지금 예약을 하면 추후 요금이 인상돼도 추가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아주관광’ 케빈 임 이사도 “지금까지는 상품의 질을 갑자기 낮출 수 없어 손실을 그대로 떠안았는데 더 이상 감당하기 힘들다”며 “고객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국방문과 유럽코스의 경우 유로화와 원화에 대한 달러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1년 전에 비해 비용 부담이 10-20% 늘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달러 당 환율이 2,000원을 넘나들 던 IMF 당시 선보인 모국방문 상품의 경우 현재 환율이 1,000원대로 떨어진 이상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삼호관광’ 신성균 사장은 “고객들도 유가상승과 달러 약세로 인한 업체의 고충을 이해할 것”이라며 “내년 초 모국방문 상품을 중심으로 두 자리 수의 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조은관광’ 케니 김 부사장은 “달러가 약세지만 한국경기가 안 좋은데다 비자를 받기 어려워 미국을 찾는 한국 관광객 수는 그대로”라며 “이런 형편에서는 내년 1월부터 요금 인상이 불가피 해 지금이 해외여행 예약의 적기”라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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