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홍콩 익스프레스’ 재벌2세·3류건달역…드라마속 라이벌 연기변신 기대하세요
탤런트 차인표가 비굴하고 방탕한 재벌 3세가 된다.
‘반듯한 남자’ ‘바른 생활 사나이’로 정평이 높은 차인표가 잔뜩 헝클어진 채 방탕한 삶을 사는 허무주의자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다.
차인표의 변신 무대는 내년 1월 방송될 SBS 수목 미니시리즈 ‘홍콩 익스프레스(가제)’(극본 김성희ㆍ연출 조남국). ‘홍콩 익스프레스’는 최인호 원작 소설 ‘불새’에서 모티프를 따온 작품. 신분 상승의 욕망에 사로 잡힌 한 3류 건달이 뺑소니 사망 교통 사고를 낸 방탕한 재벌 2세 대신 감옥에 간 뒤 펼쳐지는 음모와 복수 그리고 엇갈린 사랑을 그린다.
차인표는 3류 건달을 매수해 교통사고의 죄값을 대신 치르게 했다가 사랑과 명예, 모든 걸 잃는 재벌 2세 강혁 역으로 등장한다. 이후 복수의 화신이 된 그는 비열한 수단과 방법으로 자신을 배신한 3류 건달을 파멸에 이르게 한다.
차인표를 대신해 죄값을 치르는 3류 건달 민수 역은 조재현. 조재현은 신분 상승 욕구 때문에 대신 감옥을 다녀온 뒤 상류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지만 어린 시절 첫 사랑이었던 여인 정연이 차인표의 약혼녀인 사실을 알게 된 뒤 사랑과 성공 사이에서 갈등하다 결국 사랑을 택하고 비극적인 파국을 맞게 된다.
올해 초 영화 ‘목포는 항구다’에서 조폭 두목과 조직에 위장 잠입한 형사로 인연을 맺었던 차인표와 조재현은 ‘홍콩 익스프레스’에선 다소 바뀐 분위기의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셈이다.
한편 차인표와 조재현 사이에서 갈등을 초래하는 정연 역으로 송윤아가 캐스팅됐다. 송윤아는 지난 1999년 MBC ‘왕초’에서 차인표와 연인 관계로 등장한 뒤 5년 만에 다시 차인표와 호흡을 맞춘다.
/이동현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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