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석류 등 건강에 좋은 ‘빨간색 식품’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서준영 기자>
레드 와인·석류·토마토·복분자주·오미자 등
노화·암 예방 효과 웰빙바람 타고 매출 ‘껑충’
‘같은 값이면 빨간색’
웰빙 바람과 함께 ‘레드(red) 식품’이 뜨고 있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대표적인 ‘빨간 식품’으로는 레드 와인과 석류, 복분자주, 오미자 등으로 타운업계에 따르면 이들 식품의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레드식품’이 각광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건강에 좋기 때문. 붉은색 음식에 들어있는 천연 색소인 카로티노이드, 안소시아닌은 모두 노화와 암의 원인이 되는 성분을 없애는 항산화물질이 포함됐다.
예년의 경우 한인마켓에서 찾기 쉽지 않던 석류는 최근 ‘핫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석류의 경우 여성의 노화를 방지하고 혈액 순환에 좋다는 입소문이 판매 신장에 큰 역할을 했다. 가격은 보통 파운드에 1달러에서 1.30달러정도로 싼 편은 아니나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2-3배나 늘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 ‘아씨수퍼’의 앤디 소 매니저는 “2-3년 전만해도 과일 섹션의 구색을 맞추기 위해 갖다놨으나 지금은 매장의 제일 좋은 곳을 차지할 만큼 인기 과일이 됐다”며 “30대 이후 여성들이 주 고객이며 정력에 좋다는 소리에 남성들도 곧잘 찾는다”고 전했다.
업계는 또 제철이 지난 딸기와 최근 파운드당 4달러까지 가격이 치솟은 토마토 등 붉은색 계열 과일들은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마켓에 등장한 복분자주도 경쟁이 치열한 주류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왕 마실 술이라면 건강에도 좋은 술을 마시자”는 웰빙 컨셉과 딱 맞아떨어지기 때문. 웨스턴 ‘가주마켓’의 김태진 매니저는 “복분자주가 한국 10대 히트상품에 선정되고 정력에 좋다는 보도가 나간 후 찾는 발길이 크게 늘었다”며 “가격이 다소 비싸 걱정했는데 민속주 중에는 선두를 다툴 정도로 잘 팔린다”고 설명했다.
전통 건강식품 중에는 홍삼류가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원액은 물론 엑기스나 환, 파우더 등 종류도 다양해졌다. LA와 가든그로브 두 곳의 매장이 있는 ‘대웅홍삼’의 김용권 사장은 “홍삼이야 말로 웰빙 바람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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