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퀵 스테이션으로 부수입과 업소홍보 효과를 올리고 있는 시계·셀폰 판매점 ‘타임 아일랜드 앤 셀룰라’에서 직원이 맡아둔 소포를 픽업 온 퀵퀵닷컴 직원에게 전하고 있다.
셀폰업소서 배달대행·신발세탁업체 운동화 염색·커피점서 티셔츠 제작
“부수입, 짭짤한 걸”
업소의 전문분야 외에 특정상품이나 서비스 등 수익모델을 도입, 매상증대와 업소홍보 등 2가지 효과를 창출하는 한인업체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한 지붕 아래 2-3개 업종이 공존하는 ‘샵 인 샵’이거나, 업소 성격상 손님들이 자연스럽게 연상해 구매욕구를 유발하는 상품들을 파는 형태로 짭짤한 과외수입을 올리고 있다. 경기가 부진할 땐 단일 아이템보다 ‘멀티 샵’이 각광받는 것과 같은 이치다.
윌셔가의 시계·셀폰 판매점 ‘타임 아일랜드 앤 셀룰라’는 지난 10월부터 매장의 일부를 할애, 운송서비스업체 ‘퀵퀵닷컴’의 스테이션 서비스를 겸하고 있다. 퀵퀵닷컴 이용객들의 소포를 맡고 운송비를 받는 일종의 분국인데 운송비중 30%는 마진으로 떨어져 월 평균 2,500달러의 스테이션 매상 중 800∼900달러를 번다는 설명이다.
채홍건 사장은 “시계·셀폰 겸업 후 매출증대를 경험한 데다 렌트라도 벌 수 있어 스테이션을 시작했다”며 “아이템이 3가지로 늘면서 찾는 손님도 많아져 업소 홍보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신발전문세탁업체 ‘미스터 슈워시’ 역시 6개 독립점포 외 코인론드리, 원아워포토, 드라이클리닝 등 다양한 업소들을 상대로 스테이션을 운영한다.
배형창 사장은 “업소마다 원가에 대한 가산율이 다르긴 하지만 잘하는 업소는 월 순수익이 400∼500달러는 된다”며 “세탁과 별개로 운동화 색깔을 바꿔주는 ‘칼라링’도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피샵들은 커피 메이커나 티, 티팟 등 음료 관련 제품을 파는 경우가 많다. 윌셔가의 ‘카페 아메리카노’는 일본산 파우더 그린티와 전기 커피메이커 외에 두 달 전부터 업소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제작, 판매하고 있다.
직원 켄 스미스씨는 “특히 그린티와 커피빈은 갈수록 판매가 느는 추세”라며 “선물 시즌이 시작되면서 19달러99센트인 티팟은 최근 2주간 7개가 팔리는 등 반응이 괜찮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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