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백색의 흙을 통해 기하학적 구조체에 시각적 착시작업을 하는 한국 도예가 권오훈씨가 12월7일부터 31일까지 맨하탄 32가 한인 도예화랑 ‘통인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권씨는 기존의 도예 작업과는 다른 방법으로 기하학적이고 정적인 구조체에 논리적이고 질서정연한 요철의 표면으로 입체적 ‘옵티컬 일루젼’이 있는 미니멀리즘적 구성을 탐구해왔다.
옵티컬 아트(opticalart)는 시각적인 미술의 약칭으로 망막의 미술 혹은 시각적 추상이라고 하는데 1960년대 미국에서 일어난 추상미술의 한 동향으로 팝아트의 상업주의에 대한 반동적 성격을 띠고 있다.
팝아트가 상업성, 상징성을 갖는 반면 옵아트는 순수한 시각적 성격을 갖고 있다. 권씨의 작품은 옵티컬 아트에 바탕을 둔 기하학적 추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모듈에 의한 방식과 연속적 방식의 수학적 구조가 동시에 사용되고 있다.
작가는 얇은 판들을 쌓아가면서 전후로 반복되는 미묘한 요철을 만들어 기본형을 구축하고 다시 동적인 기하형을 얹어 새로운 일루젼을 만들어 나가는 방법을 택했다.
완성된 형태는 빛에 의한 음영의 효과를 동반하면서 관람객의 시건을 교묘하게 환각으로 이끌어 나간다. 작가는 홍익대학교와 대학원에서 도예를 전공했고 현재 단국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의 작품은 영국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과 일본의 아이치 현립예술대 도
자자료관, 한국의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장소: 16 West 32nd St., Suite 503, NY, 212-564-2020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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