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문학의 대표작가 이호철씨는 ‘통일은 남북한이 서로의 잇속을 버리고 한솥밥 먹으면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문학을 통해 올바른 남북통일관을 심어주는데 남은 여생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민족분단의 비극과 이산가족문제를 중점적으로 작품화해 분단소설사를 엮어온 작가 이호철씨가 자신의 한국 전쟁 체험을 다룬 ‘남녘사람 북녘사람’(Southerners, Northerners)과 분단 문제를 다룬 단편소설 모음 ‘판문점: 이호철 단편소설’(Panmunjom and Other Stories by Lee Ho-Chul)의 영문판 출간과 관련 29일 밝힌 통일관이다.
영국의 앤드류 피터 킬릭이 번역한 연작소설 ‘남녘사람..’은 96년 발간돼 세계 문학계에 인정을 받으며 이미 중국어, 일어, 폴란드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로 번역된 상태.최근 단편소설 모음 ‘판문점,: 이호철 단편소설’도 함께 영문판으로 나왔다.
’판문점..’은 50년 작가생활에서 쓰여진 100여 편의 단편 중 13편을 작가
자신이 직접 골라 컬럼비아대학 동아시아어과 한국문학 전문 테드 휴즈 부교수가 번역했다.
휴즈 교수는 남북 문제를 휴머니즘 시각으로 접근한 뛰어난 작가라며 남북문제를 영어권 독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 두 작품은 늦으면 12월 중순 미 서점가에 나올 예정이다.
이씨는 두 작품의 영문판 출시를 기념, 30일 오후 6시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이스트 브리지 출판사 주최, 뉴욕한국문화원 후원으로 열리는 영문소설 출판 기념회를 시작으로 12월3일 포트랜드 대학, 12월7일 시애틀 워싱턴 대학, 12월9일 샌프란시스코 UC 버클리대, 12월16일 LA 한국문화원으로 이어지는 미주 투어를 갖는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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