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www,whitehouse.gov)에서 칠레 산티아고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중국, 일본, 캐나다, 멕시코 정상들과의 회동을 각각 ‘정상회담’(Bilateral meeting)으로, 한국 노무현 대통령과의 회동은 만남(meeting)으로 게재<본보 11월23일자 A1면>했던 백악관이 23일 갑자기 중국 등과의 회동을 설명하는 부분에 ‘정상회담’ 이라는 단어를 모두 삭제해 그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백악관 홈페이지는 22일 오후 6시까지도 부시 대통령의 각종 활동을 소개하는 ‘대통령 뉴스와 연설’(Presidential News and Speeches) 섹션에서 ‘정상회담 후 부시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당주석의 한 마디’ 등으로 소개했으나 23일 동 섹션에서는 ‘정상회담 후’라는 단어는 빼고 ‘부시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당주석의 한 마디’ 식으로 모두 바꾸었다.이는 백악관 홈페이지가 이미 언론과 일반에 공개된 보도자료 및 콘텐츠을 뒤늦게 갑자기 바꾼 것으로 극히 이례적이다.
특히 백악관이 20일자 고이즈미 일본 총리와의 회담 후 부시 대통령이 ‘한반도’(Korean Peninsula)를 ‘북한반도’(North Korean Peninsula)로 잘못 말한 내용은 정작 바꾸지 않고 ‘정상회담’이라는 단어만 삭제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한국일보의 질문을 받은 백악관 공보실 관계자는 누군가 당신에게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23일 오후 6시 현재 답변이 없는 상태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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