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상 이사 재직 제한’ 새 인물 출현 장애
후보마감 12월2일, OC전체 아우르는 인물이어야
‘OC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 관심을 갖자.’
한인상공회의소가 최근 회장 선거 일정을 발표했으나 후보 물망에 오르는 인물이 거의 없다.
권석대 현 회장도 연임을 하지 않겠다고 내심을 밝혔으며 차기 회장으로 유력했던 하태준(내과의) 수석 부회장도 환자를 치료해야 하는 바쁜 일정 등으로 출마를 고사하고 있어 적임자 찾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한인회장과 더불어 한인사회의 쌍두마차 역할을 맡고 있는 상의회장은 매년 봄에 열리는 한인사회의 최대 행사 ‘한인축제’를 성공리에 이끌어야 하고 OC 한인상권 활성화를 위한 소임을 다해야 하는 자리다.
지금까지 상의가 GG를 중심무대로 활동한 것을 감안할 때 회장은 단체명 대로 새로운 상권이 꽃을 피우고 있는 풀러튼과 어바인도 아우를 수 있도록 발도 넓고 노력하는 인물이 최적의 적임자로 손꼽히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전직 상의 회장을 지냈던 A씨는 “상의 회장은 한인 사업체들을 결속시키고 주류사회에 한인상권의 파워를 부각시켜야 하는 등 중요한 임무를 맡아야 한다”며 “한인상권 성장을 위해 새로운 비전을 갖고 있는 인물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상의는 12월2일 오후 7시 가든그로브 상의 회의실(9562 Garden Grove Bl. #O)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을 선출한다. 회장의 임기는 2년.
후보는 OC에 거주하고 있으며 덕망 높은 상공인으로서 상의 발전에 헌신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다만 1년 이상 상의 이사로 재직한 사람으로 제한되어 있어 새로운 인물의 출현은 불가능하다.
이에 대해 권 회장은 “업무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어야 상의를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1년 이상 상의 이사 재직 조항은 현재 이사가 아니더라고 과거에 이사로 활동한 사람도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보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을 경우라는 단서를 달아 “회장을 연임할 생각은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
A씨도 권 회장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업무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회장을 맡게 되면 상의를 엉뚱한 방향으로 이끌어갈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신임회장의 최대 과제는 능력과 봉사의식이 있는 새로운 이사를 영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보 등록 마감일은 2일 오후 5시까지다. 1,500달러(캐시어스 체크)의 등록비와 함께 신청서, 이력서, 4매의 명함판 사진을 선거관리위원회(상의 사무실)에 제출해야 한다.
전직 회장 출신 김복원씨가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선관위원은 노명수, 김태수, 최광진, 지사용씨 등 4명이 임명됐다. 연락처 (714)638-1440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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