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경찰, 차량서 지문채튀...전 종업원으로 밝혀져
(필라델피아=홍진수 기자)이른 아침에 피살된 한인 세탁업소 주인 홍기영(42 베티 브라이트 클리너 주인)씨 살해 용의자가 붙잡혔다.
필라 경찰 살인 사건 전담반은 지난 11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홍기영 씨 운영 세탁소의 전 종업원 로스코 브라운(40 노스 필라 스트로베리 맨션 일대 거주)씨를 검거해 살인 및 강도, 무기 소지 혐의로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운 씨의 검거는 홍 씨가 피살되던 지난 8일 범인이 타고 간 배달용 미니 밴 쉐비 애스트로(차량 번호 YGH 7891)를 사건 발생 이튿날인 9
일 오후 노스 필라 스트로베리 맨션 지역에 있는 30th 스트리트 1900블록에서 발견하면서 탐문 수사 끝에 이뤄졌다. 경찰은 배달용 미니 밴을 경찰서로 견인해 차 안에 남아 있는 지문을 감식하는 한편 스트로베리 맨션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여 로스코 브라운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범행 용의자 로스코 브라운 씨에 대한 히어링을 오는 17일 가질 예정이다. 한편 범인 검거 소식을 전해들은 홍 씨의 친척들은 범인은 브라운 형제 2명이라고 주장했다.
홍기영 씨의 동서인 한제민 씨는 “범인으로 발표된 러스코 브라운은 2년 전 베티 브라이트 세탁소에서 일한 적이 있으며 그의 동생 R 씨는 지난 9월에 1주일 동안 이 세탁소에서 일했다”면서 “이들 형제가 함께 공모해 일을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씨는 “세탁소 앞에 있는 주유소의 감시 카메라에 찍힌 범행 용의자는 2명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R 씨가 9월에 운반 차량을 몰고 다녀 자동차 키가 칠판(board)에 걸려 있었던 것을 알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브라운 형제와 아무런 원한을 진 것이 없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 났는 지 모르겠다”고 비통해 했다. 세탁소 앞에는 주민들이 헌화한 꽃다발과 인형, 과일 바구니가 놓여져 고인을 애도했다.
홍영기 씨는 지난 8일 오전 7시 10분께 웨스트 필라 윈필드 섹션에 있는 베티 브라이트 세탁소 안 뒷문 쪽 스파팅 작업대에서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으며 지난 10일 필라 교외에 있는 포트 워싱턴 메모리얼 파크 묘지에 안장됐다. 홍 씨는 부검 결과 턱 밑, 가슴, 오른쪽 팔꿈치 등에 총을 맞았으며 턱을 관통한 총알이 치명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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