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디렉트 오피스 솔루션즈사에서 강태욱(가운데) 사장이 대진코스탈 세단기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양 옆은 디렉트 오피스 솔루션즈 김인(왼쪽)·리차드 고메즈 공동대표.
문서세단기 법원에 공급
한국 중소기업과 남가주 한인업체가 협력, 연방정부 납품권을 따내 화제다.
한국의 문서 세단기 전문기업 ‘대진코스탈’(사장 강태욱)과 LA의 사무기기 전문업체 ‘디렉트 오피스 솔루션스’(사장 김인)는 이달부터 LA다운타운 연방법원에 대진코스탈의 문서 세단기를 공급했다.
또 현대차와 LA메디컬센터 등 30여 기업과 관공서에도 샘플을 납품, 추가 계약도 예상된다. 두 회사 관계자는 “미국산보다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도 갖춰 연말까지 200만 달러의 추가 계약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했다.
두 회사의 ‘인연’은 지난 4월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연방정부 조달사업 박람회에 참석했던 대진 임원이 귀국 길 LA에서 김인 ‘디렉트-’사장을 만나면서 시작됐다.
강태욱 사장은 “그동안 미 진출 기회가 번번이 실패, 좌절도 했지만 미 대기업과 연방정부 구매담당과 친밀한 디렉트측의 적극적 마케팅으로 꿈에 그리던 미 수출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대진측에 따르면 일반 세단기는 문서를 면발 형태로 절단, 정보 누출 우려가 있지만, 대진 제품은 가로1mm, 세로1mm 정도의 미세한 분자형태로 문서를 파쇄해 정보 누출이 불가능하다.
연방법원 구매담당자가 전혀 알지 못하는 외국 제품의 샘플을 받아준 것은 디렉트 오피스 솔루션스가 그 동안 쌓아온 신뢰 때문이었다..
지난해 2년 이상의 준비기간과 6개월에 걸친 입찰 과정을 통해 LA·샌타애나·리버사이드 연방법원과 150만 달러 규모의 조달계약을 체결한 ‘디렉트-’는 ‘2시간 내 수리 보장’ 등 완벽한 서비스로 법원 구매 담당자와 좋은 관계를 맺었다. 덕분에 구매 담당자에게 대진코스탈 제품을 소개했을 때 어렵지 않게 긍정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디렉트 김인 사장은 “20년 넘게 일본제품만 취급했는데, 한국제품을 판매하게 돼 감격스럽다”고 밝힌 뒤 “우리의 사례를 시작으로 기술력 있는 한국 중소기업과 마케팅 능력을 갖춘 한인업체의 협력이 늘어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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