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 스턴스 정망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기준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선 현 수준의 국제유가는 배럴당 38-44달러로 하락할 것이라고 베어 스턴스가 전망했다.
베어 스턴스의 테드 이자트 에너지 분석가는 29일 열린 투자자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유가 전망을 밝히는 가운데 “유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많다”면서 “투자자들은 WTI 유가가 배럴당 38∼44달러, 천연가스는 입방피트(ft³)당 5.5∼6.5달러 수준으로 하락한다고 가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자트 분석가는 “유가가 상승하면 관련 업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포함한 산유국들이 자본지출을 늘릴 것이기 때문”이라고 유가 하락 전망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내년도 석유업계의 자본지출은 7-10%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궁극적으로 생산량은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자트 분석가는 그러나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대 초반이나 20달러대로 떨어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