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식축제 개막… 타민족 100여명 몰려 성황
“김치 너무너무 맛있어요.”
LA한국문화원 광장에서 29일 개막된 ‘제1회 한국 음식문화 축제’를 찾은 외국인들은 한국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자세히 살피고 한국 전통 음식문화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행사에는 주최측의 예상보다 많은 100여명의 외국인이 몰려 한국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LA한국문화원과 LA농업무역관이 공동 주최한 이번 축제는 30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계속된다.
개막식과 UCLA풍물패의 사물놀이 공연이 곁들여진 이날 행사는 한국 음식문화 소개와 요리전문가의 시연은 물론 한국음식 맛보기 순서도 마련됐다. 특히 행사장 곳곳에는 한국관광 홍보 부스와 김치 홍보 부스도 설치됐다. 가장 관심을 모든 순서는 역시 한식 시연. 요리전문가 제인 장씨가 불고기, 갈비, 김치, 김치전, 김치 고로깨 등 다양한 한식요리를 선보였다. 타민족 관객들은 직접 무대에 올라 요리를 돕고, 한식과 한국 문화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베버리힐스에 거주하는 필리스 반더벨드는 “모든 음식에 잘 어울리는 김치를 가장 좋아한다”며 “오랜만에 갈비와 김치를 맛보고 한국관광 안내 자료까지 받으니 한국에 꼭 여행가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LA농업무역관 홍주식 관장은 “기대보다 타민족의 참여와 관심이 높아 이번 행사가 한국 음식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음식문화의 전파가 한국 농수산물의 수출기회를 늘려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30일에는 오후1시30분부터 ‘타민족 한국요리 경연대회’와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LA한국문화원 전영재 원장은 “전문 요리사 등 15팀이 참가해 경연을 펼친다”며 “앞으로 한국 음식문화 축제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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