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섬유쿼타 풀리면 선적물량 급증 전망
섬유 쿼타가 해제되는 내년 초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선적되는 물량이 급증, 롱비치 항만의 적체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쿼타 폐지에 따른 비자 면제를 도착시점이 아닌 선적시점을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중국 등지에서 수입되는 물량의 상당량이 내년 1월 1일 이후에 선적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또 중국과 홍콩 등지의 주요 항구들은 내년 2월 9일부터 시작되는 음력설 명절 동안 1주일 이상 업무가 중단될 예정이어서 1월 한달 간 물량이 한꺼번에 몰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포워딩 업체 ‘선베이 인터내셔널’의 통관담당 그레이스 김씨는 “쿼타가 정확히 어떤 카테고리에 대해 폐지되고, 관세와 수량제한 조치는 각 분야에서 얼마나 적용될 것인지 여부가 아직 명확하게 발표되지 않아 거래처들이 대량 수입을 내년 초 이후로 미루고 있는 실정”이라며 “주문에서 도착까지 2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지금 선적했다가 2004년 비자갱신을 문제삼을까봐 조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원단수입업체 ‘카이로스 텍스타일’의 안용진 사장도 “원단업계의 경우 꼭 필요한 물량 외에는 쿼타 가격이 없어지는 내년 초에 수입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롱비치 항구의 하역능력은 비수기인 1월에 처리한 컨테이너 수가 61만6,000개, 성수기인 8월은 62만7,000여개로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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