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관광’을 찾은 한인고객들이 모국관광 안내서를 살펴보고 있다. <서준영 기자>
올 매출 20~30%상승… 2세·타인종 손님도 부쩍 늘어
‘모국관광엔 불경기가 없다.’
모국관광이 타운 관광업계의 확실한 효자상품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삼호, 아주, 한인, 조은 등 타운 업체들에 따르면 올 모국관광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20-30%나 늘었다. 업체에 따라서는 매년 20%씩 성장한 곳도 있다.
실제 이들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양 항공사에 따르면 단체 모국관광객은 지난해 1만6,000여명에서 올해는 2만5,000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인업체들을 통해 모국 관광에 나서는 한인들은 업체별로 월 평균 200여명. 특히 4 ? 10월 성수기에는 평소보다 2-3배 이상 많은 고객들이 몰린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삼호관광’의 경우 이달에만 700여명이 한국행에 나서 지난해에 비해 20-30%나 늘었다. 신성균 사장은 “3-4년 전만해도 여름, 겨울 방학 때는 수요가 거의 없었으나 최근에는 이 기간에 학생들이 몰려 특수를 누린다”며“이제 모국관광은 비수기, 성수기가 따로 없을 정도가 됐다”고 설명했다. 매주 모국관광팀이 출발하는 ‘조은관광’도 올 매출이 30% 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케니 김 부사장은 “고객 입장에서 한국 항공료에 200-300달러만 더 하면 고국의 구석구석을 관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일 것”이라며 “볼거리도 많지만 특히 신라, 롯데 등 특급 호텔에서 숙박, 대부분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모국관광이 인기를 모으는 데는 저렴한 요금, 다양한 코스 외 고객 다변화도 큰 역할을 했다. 업계에 따르면 초창기에는 한국을 다녀온 지 오래된 중년이상의 한인이 주 고객층이었으나 최근에는 젊은층이나 1.5세, 비 한인들도 부쩍 늘었다.
외국인, 한인 2세는 전체 고객의 10-15% 정도를 유지하며 성수기에는 30%이상으로 뛴다고 한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의 이헌주 과장은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저렴한 가격을 우선시 하는 미국인들에게 약간의 언어불편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객들의 선택 폭도 넓어졌다. 현재 모국관광 코스는 호남, 제주, 동해로 세분화됐으며 일정도 5박6일-9박10일로 다양하다. 요금은 1,200-1,600달러선.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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