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주사’ 행렬 북적
독감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캐나다로 원정을 가는 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 독감백신 물량의 거의 절반을 공급하는 제약회사 카이론이 공장 오염으로 백신을 수출하지 못하게 되는 바람에 백신이 태부족인 반면 캐나다에서는 카이론으로부터 백신을 구입하지 않으므로 올해 백신공급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노스다코타 국경에서 북쪽으로 9마일 떨어진 헨더스 약국의 경우, 19일에 약 80명의 미국인들이 독감백신을 접종 받으러 찾아왔다.
한편 뉴욕주 버팔로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이애가라 포트 이리의 보건소에서는 미국인들에 대한 백신접종을 하루 1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캐나다 공중보건소들은 캐나다인들에게 무료로 예방접종을 제공하지만 미국인들에게는 약 16달러씩 부과하고 있고 일부 보건소에서는 40달러까지 받고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페리 켄덜 보건국장은 아예 뱅쿠버 공항에서 예방접종을 제공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보건 관계자들은 미국인들의 원정 접종을 환영하고 있지만 앞으로 떼지어 몰려올지 않을까 내심 우려하는 표정이다. 일부 주들은 공중보건소를 통해 접종을 받는 미국인들의 수를 집계할 계획이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콜린 핸슨 보건장관은 미국인들이 캐나다로 원정와 독감 백신주사를 맞는 것이야 별 문제가 아니지만 처방약을 수입 문제는 주정부 차원에서 다루기 역부족이라며 캐니다 연방정부의 직접 개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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