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은, 체크 입금후 결제전 50만달러 내줬다 부도
은행들이 고객관리를 위해 관행처럼 사용돼온 이미디엇 크레딧 사고가 또 터져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이미디엇 크레딧은 고객이 체크를 입금했을 때 결제되는 시기까지 기다리지 않고 은행이 고객의 신용에 따라 일정 액수를 즉시 지급하는 것으로 신용으로 이자없이 돈을 빌려주는 것.
윌셔은행은 최근 대형 보석상을 운영하는 외국인 고객에게 2-3달 동안 50만달러 상당의 이미디엇 크레딧을 주었는데 최근에 구좌가 부도나는 것을 알고 부랴부랴 내사를 실시, 결국 50만달러를 페이먼트로 받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조사결과 3-4개 은행에 구좌를 가지고 있던 이 고객은 부도수표를 남발, 은행에 입금된 수표가 결제되기까지의 시간을 이용해 자금을 융통하는 수법으로 구좌를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에 신용이 좋다는 점을 악용해왔던 것. 관계자들은 그러나 은행이 눈감아 주지 않고는 이번 일이 발생했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결국 은행간 지나친 경쟁 때문에 고객을 잡기 위해 할 수없이 이루어진다는 것.
한편 관계자들은 한인은행마다 실적 때문에 이같은 문제가 윌셔만의 문제가 아닌 한인은행 전체의 문제라는 지적이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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