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시즌 상품 한꺼번에 몰려
1주일이상 컨테이너 대기
원단수입 폭증 예년보다 심해
할로윈을 기점으로 시작되는 연말 할러데이 시즌상품이 한꺼번에 밀려들면서 롱비치항 하역의 적체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롱비치항에 연말 판매를 겨냥한 상품의 수입이 급증했으나 하역인력은 턱없이 부족, 배가 도착하고도 컨테이너가 1주일 이상 묶여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할로윈용 파티제품 등 잡화는 물론 의류, 원단 등 수입업체들이 제때 물건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시즌상품은 항공운송으로 대체되는 실정이다.
관계자들은 연말 성수기 현상이 매년 있기는 하나 올해는 일찍 시작된 데다, 의류 등 수입업자들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유난하다는 반응이다. 또 오는 1월 섬유쿼타 폐지를 기해 원단 수입이 폭증, 항만 적체가 최소 내년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토렌스의 포워딩업체 ‘아시아나 익스프레스’의 김기범 대리는 “배가 도착한 뒤 보통 이틀이면 물건이 빠졌는데 요즘은 1주일이 지나야 하역된다”며 “항공운송이 해운보다 약 24배 이상 운임이 비싼데도 불구하고, 일부 다급한 도매나 수입업자들은 에어로 돌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알라미다의 원단수입업체 ‘카이로스 텍스타일’의 안용진 사장은 “의류 완제품 수입이 폭증하는 데다, 중국산 수입품의 70∼80%가 주문한 것과 다르게 도착하는 등 문제가 많은 것도 항구의 혼란을 부추기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DHL’의 에드워드 최 과장은 “한국산 수입품의 경우 과거 부산 출발 시점으로부터 10∼11일 걸리던 시간이 요즘 16일씩 걸려 일찍 주문하지 않은 수입업자들은 낭패를 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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