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동포사회와 뜻깊은 시간, 군사 외교 한 몫
해군 사관생도를 태운 2004년 해군 순항훈련함대(사령관 오성규 준장)가 14일 오전 9시 순항훈련함대의 세번째 기항지인 진주만에 입항했다.
이날 입항 환영식에는 최흥식 주호놀룰루 총영사, 미 해군함대 관계자들, 서성갑 하와이주 한인회 회장과 각군 동지회, 용사회 회장을 비롯한 60여명의 한인 동포들이 나와 해군들의 하와이 방문을 환영했다.
특히 이날 환영식에는 라나킬라 한인문화클럽(회장 토니 리)과 하와이주 한인회가 ‘광명, 행복’을 상징하는 코코아넛 레이를 해군 사관생도들에게 걸어 주었고 예수그리스도선교교회(담임목사 박종수) 교인들이 해군 장병들을 위해 음료를 대접하는 등 하와이를 방문한 해군 사관생도들에게 따뜻한 동포애를 전달했다.
최흥식 총영사는 환영사에서 “군사외교관으로서 한미우호증진에 힘써주고 한국 군인의 위상을 높여 동포들에게 조국에 대한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성규 제독은 “순항 훈련함대의 방문을 따뜻하게 환영해 주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친선 활동을 통해 양국의 우의를 다지는데 기여하고, 순항훈련함대의 방문이 한인동포사회에 위안과 사기진작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내년 임관을 앞둔 해사 59기 사관생도등 해군 장병 8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순항훈련함대는 KDX-I 양만춘함(3천200t급), 군수지원함 화천함(9천t급), 기뢰부설함인 원산함(3천400t급) 등으로 구성됐다.
순항훈련함대는 해군 사관생도들이 4년간 해사에서 배운 이론교육을 총결산하는 것으로 원양항해 경험축적은 물론 함상실습과 해상훈련을 통해 유능한 해군장교를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 여러나라를 순방하면서 군사외교활동을 통한 국위선양과 순방국과의 유대강화 및 순방국 한인동포의 자긍심 고취에도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진해항을 출항하여 미국, 러시아, 일본, 캐나다, 멕시코, 프랑스 등 6개국 10개항을 99일간 순방하는 해군 순항훈련 함대는 3박4일간의 하와이 일정을 마친 후 오는 17일 출항할 예정이다.
순항훈련함대는 하와이 외에도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코, 괌 등 4곳의 미주지역을 방문한다.
순항훈련 함대의 하와이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다.
▲14일: 오전 10시 환영행사(진주만), 오후 3시 펀치볼 국립묘지 참배, 오후 3시40분 독립문화원 방문 ▲15일: 오전 10시 30분 군악연주회 및 의장대 시범행사(카피올라니 공원), 오후 12시 하와이주 한인회 주최 야유회, 오후 6시 30분 함상 리셉션 ▲16일: 함정 공개행사 ▲17일: 오전 10시 환송행사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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