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상기온으로 불볕더위가 계속 이어지면서 오아후 지역의 전력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하와이 전기회사(HECO)는 13일 저녁 오아후내 3개의 발전소가 전력수급 과다로 갑자기 멈춰서자 긴급히 오아후 내 최대전력수요지역에 전기사용량을 줄여줄 것으로 요청했다.
HECO는 지난 8월17일 이후 오아후의 최대 전력수요량이 벌써 4번이나 경신됐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7시 오아후의 전체 전력수요는 1,278mw로 전날의 1,327mw보다는 다소 하락했지만 전력수급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였다고 HECO는 덧붙였다.
HECO는 이날 만약 3개의 발전소 외에 다른 발전소가 고장이 났거나 전력수요량이 더 증가했다면 ‘정전’(blackout)이라는 최악의 사태로까지 번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아후에서는 지난 1983년과 1988년, 1991년에 전력송전의 문제로 정전사태가 빚어졌었다.
HECO측은 만약 ‘정전’이 불가피하다면 미디어를 통해 경고메시지를 전달 할 것이며 정전사태는 2시간 이상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전력수요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하와이의 한낮 온도가 8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 때문인데 특히 습도는 높고 바람이 불지 않아 실제 체감온도는 이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와이전기회사는 이 같은 무더운 날씨 탓에 전력사용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가정에서는 전력소비가 높은 에어컨이나 빨래 건조기, 식기 세척기 등의 사용을 오후 9시까지 자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오아후에서 전력수요량이 가장 많은 호텔이나 군부대, 학교, 등 대형 건물들은 불필요한 전등을 낮에는 꺼주고 각종 기계작동 등의 사용을 최소한 줄여줄 것을 부탁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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