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일 ‘92가 Y홀’
바이얼리니스트 제니퍼 고 등 유명 솔리스트 출연
바이얼리니스트 제니퍼 고씨를 비롯 유명 솔리스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실내악의 밤을 연출한다.
1994년 17세의 나이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입상, 화제를 모았던 제니퍼 고씨는 뉴욕한국문화원(원장 박양우), 뉴욕한국일보, FM서울 특별후원으로 26일과 27일 오후 8시 명연주자들의 무대인 맨하탄 ‘92가 Y홀’에서 피아니스트 레온 플레셔, 첼리스트 샤론 로빈슨, 바이얼리니스트 제임 라레도, 바이얼린 및 비올라 연주자 아이다 카바피안과 함께 환상의 실내
악 콘서트를 선사한다.
이날 콘서트 레퍼토리는 프로코피에프의 ‘두대의 바이얼린을 위한 소나타’(Sonata in C Major for Two Violins, Op.56)와 현대 음악 작곡가 콘골드의 ‘조곡 Op.23’, 브람스의 ‘피아노 5중주 F단조, Op.34’.
힘있고 강한 음색으로 청중을 사로잡는 고씨는 바흐, 베토벤, 슈만, 브람스, 손버그, 메노티 등 그 어떤 작곡가의 음악도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로 표현하는 능력을 갖춘 연주자로 손꼽힌다.
시카고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성장한 그는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입상에 앞서 1993년 덴마크의 닐센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 차세대 바이얼리니스트의 가능성를 보여줬고 이후 콘서트 아티스트 길드 콩쿠르 우승, 애버리 피셔 캐리어 그랜트 상 수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샌디애고 심포니, 잭슨빌 심포니, 일본 큐슈 오케스트라, 독일 도로트문트 필하모닉, 세인트루이스 심포니, 시카고 신포니에타, 모스크바 라디오 심포니 등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말보로 뮤직페스티벌,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벌, 라비니아 페스티벌 등에 참가했다.
이번 92가 Y홀 초청 실내악 콘서트에는 스승인 제임 라레도와 프로코피에프의 ‘두대의 바이얼린을 위한 소나타’를 연주한 뒤 4명의 연주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 피아노, 두 대의 바이얼린, 비올라, 첼로가 어우러진 브람스의 ‘피아노 5중주’를 들려준다.
특히 이날 그와 함께 하는 실내악 연주자들의 화려한 명성에 주목한다.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인 레온 플레셔는 16세 때 뉴욕필과 데뷔 무대를 가진 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피아노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한창 시절 오른손에 이상이 와 한동안 좌절감을 맛봤으나 이를 극복, 더욱 깊이 있는 연주를 들려주고 있고 다수 오케스트라와 오페라를 지휘, 지휘자로서 역량을 발휘해왔다.
2000년에는 생존한 피아니스트로는 클래식 음악 명예의 전당에 등재된 첫 케이스를 기록했다.커티스 음대에서 고씨를 지도했던 라레도는 11세 때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와 협연, 오케스트라 무대에 데뷔했고 17세의 나이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솔리스트, 실내악 연주자, 지휘자로 활동해오고 있고 1970년 피아니스트 조셉 칼리치스타인과 첼리스트 샤론
로빈슨과 함께 결성한 칼리스타인-라레도-로빈슨 트리오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이다 카바피안은 링컨센터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단원이자 ‘오퍼스 원’ 피아노 4중주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영콘서트 아티스트 국제 콩쿠르 우승자, 애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수상자이다. 콜로라도의 브라보 베일 밸리 뮤직 페스티벌 음악감독을 지냈고 커티스 음대, 하트포드 대학 하트 음대, 매네스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남편 라레도와 부부 연주자로 활동해온 샤론 로빈슨은 7세때 첫 콘서트를 가진 뒤 14세 때 휴스턴 심포니와 협연한 것을 비롯 세계 여러 무대에서 연주활동을 했고 라레도를 비롯 바이얼리니스트 아이작 스턴, 초리 앙린, 제임스 라레도, 첼리스트 요요마 등과 음반을 녹음했
다.
▲장소: 92nd Street Y(1395 Lexington, 92가와 렉싱턴 애비뉴가 만나는 곳)▲티켓 가격: 35달러▲티켓 구입: 212-415-5500(온라인: www.92Y.org/classical)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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