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미술박물관(관장: Peter Marzio)은 미국내 주요 박물관들과 함께 한국현대미술작품 200여점을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약 2년간 휴스턴을 포함하여 미국의 5개 도시를 순회하면서 전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한국의 수준 높은 현대미술작품들이 휴스턴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휴스턴미술박물관은 지난 17일, 18일 양일간 미국내 주요 박물관의 아시아담당 큐레이터들을 휴스턴으로 초청하여 한국현대미술 순회전시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Christine Starkman(휴스턴미술박물관), Keith Wilson(LA카운티미술관), 김금자(샌프란시스코아시아미술관), Charles Lachman(오레곤대박물관) 등 큐레이터 4명과 조인수(남가주대), Marsha W. Haufler(캔사스대), Charlotte Horlyck(런던대), Cynthea Bogel(워싱턴주립대) 등 미술역사학 교수 4명, 그리고 특별히 한국고전미술의 대가인 이성미 교수(한승주 주미대사 부인)와 김영나 서울대박물관장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순회전시회를 2008-2009년간 휴스턴,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로스엔젤레스, 필라델피아 등 5개 도시를 순회하면서 개최하고, 1945년 이후의 한국현대미술작품들 중에서 ‘보다 새롭고’ ‘매우 수준 높은’ ‘한국적인’ 작품들로 엄선하여 200여점을 전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휴스턴미술박물관측은 미술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국의 현대미술작품이 작품성 면에서 세계적 수준으로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아 오고 있으나, 일반인들에게는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일반인들에게도 한국의 수준 높은 현대미술작품들을 소개하고자 이번 전시회 개최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민동석 주휴스턴총영사는 지난 17일 총영사 관저에서 큐레이터 회의 참석자 전원을 위한 만찬을 개최하면서 한국현대미술전 개최가 한국 문화 및 한국에 대한 미국인들의 이해를 높이고 문화교류 활성화를 통해 한-미 관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데 그 의의가 있음을 평가하고 박물관측의 노력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휴스턴미술박물관이 주도하여 한국현대미술전시회 개최를 추진하게 된 것은 외교통상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이 ‘해외박물관 큐레이터 초청 프로그램’을 통해 휴스턴미술박물관의 Starkman 큐레이터를 비롯하여 미국내 주요 박물관의 큐레이터들을 지속적으로 방한 초청하여 한국 미술의 작품성과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려온 노력의 결과이다. 한국현대미술전시회는 휴스턴미술박물관이 내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박물관내 한국관 개관과 함께 휴스턴에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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