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회관을 세우려면... ①
▶ 문화회관 건립기금 마련 목적…10월13일부터
시카고 한인사회내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문화회관 건립 추진 움직임이 가속화 되고 있다. 거액을 쾌척하겠다는 독지가가 나타나고 있으며, 개인, 기관, 종교계 등 범 커뮤니티 차원에서 건립 사업에 동참하겠다는 목소리가 들려 오고 있다. 최근에는 본보가 한인회와 함께 벽돌 쌓기 운동을 진행하면서 관련 사업에 대한 한인들의 문의도 줄을 잇는 상황이다. 이같은 분위기에 맞춰 본보에서는 문화회관건립에 대한 동포사회의 염원과 희망을 담은 글들을 시리즈로 연재 함으로써 커뮤니티에 불고 있는 뜨거운 열기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편집자주>
문화회관 건립 성금을 조성하기 위한 범 커뮤니티 차원의 벽돌쌓기 캠페인이 연중기획으로 펼쳐진다. 본보는 시카고 한인회와 공동으로 13일부터 시카고 한인 문화회관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15만 한인 동포 벽돌 쌓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의 주 목적은 벽돌(1장당 25달러 또는 그 이상 후원금 가능) 구입자ㆍ단체의 이름을 실제 회관 건립에 사용될 벽돌이나 동판에 표기, 한인들의 동참의식을 유발함과 동시에 수익금은 회관 건립 기금으로 사용한다는데 있다. 이 같은 기금조성 방법은 현지 사회에서는 교회나 박물관, 도서관 등을 설립 할 때 흔히 쓰여지는 것으로 참여자의 이름이 후세에도 영원히 전해진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수많은 개인과 단체의 기록이 새겨진 벽돌이나 동판이 회관과 함께 조화를 이룬다면 그것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예술품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문화회관 건립 추진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해 한인들이 갖고 있는 몇 가지 궁금증이 해결되야 이상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외향은 벽돌이지만 내면은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한 역사적인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
첫째는 회관 건립 기금 운영 및 보관과 관련한 투명성의 보장이다. 건립 사업을 위해 조성된 금액이 어느 구좌에 예치돼 어떻게 관리되는지, 얼마의 액수가 어느 곳에 쓰여졌는지, 한인들이 정확하게 인지하고 확인할 수 있어야 이번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둘째는 이번 사업을 위해 과거 모여 졌던 자금이 앞으로 구성될 문화회관건립 사업 추진 위원회 휘하로 어떻게 합쳐질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이다. 현재 까지 시카고 한인 사회에서 모여진 금액 중에는 24대 한인회 당시 설립된 자금관리 위원회가 보관하고 있는 6만여 달러와 메트로 YWCA에 보관돼 있는 4만 5천여 달러가 있다. 이 자금에 대한 앞으로의 향방이 한인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때 회관 건립 사업도 더욱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셋째는 문화회관 추진 사업의 지속성의 여부다. 이 사업을 주도 하고 있는 한인회의 임기는 2년이다. 이같은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현재 시카고한인회가 조만간 문화회관건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라는 사실은 알려져 있지만 앞으로 이 위원회의 역할은 무엇인지 어떻게 운영될 것인지 구체적인 존재 목적과 활동 방향을 분명히 해야 한인들의 후원을 얻을 수 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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