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 중심가에 자리잡은 구 앰배서더 호텔 표지판. 12일 LAUSD 교육위원 표결에서 활용방안이 결정될 예정이다.
앰배서더 부지활용안 오늘 표결
15년 동안 이어진 구 앰배서더 호텔 부지 활용 방안을 둘러싼 논란이 12일 LA통합교육구(LAUSD)교육위원 표결에서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투표에서는 구 앰배서더 호텔 유적지 보존과 학교 건축의 절충안을 골자로 LAUSD 로이 로머 교육감이 제시한 ‘헤리티지 K-12’방안이 표결에 부쳐지며, 이 방안이 가결될 경우 2005년부터 학교 건축 공사가 시작돼 2008년 초등학교 개강, 2009년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개강하게 된다.
‘헤리티지 K-12’방안에 따르면 LAUSD는 23에이커 부지에 약 3억1,820만 달러를 투입해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총 4,200명을 수용하게 된다. 논란이 되고 있는 구 앰배서더 호텔 유적지 보존과 관련해서는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이 저격됐던 엠버시 볼룸과 코코넛 그로브 나이트 클럽 등을 복원 후 보존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구 앰배서더 호텔의 전체 건물 보존을 주장하고 있는 ‘A플러스연합’이 LAUSD 교육위원회 투표에서 ‘헤리티지 K-12’가 통과되더라도 소송을 통해 이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구 앰배서더 호텔에 LA통합교육구의 학교가 예정대로 들어설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한편 LA통합교육구 데이빗 토코프스키 교육위원은 10일 구 앰배서더 호텔 중앙 건물을 보존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학교 부지 방안을 제시하고 표결 연기를 주장했다.
토코프스키 위원의 방안은 구 앰버서더 호텔의 중앙 건물을 보존토록 해 ‘헤리티지 K-12’보다 유적지 보존론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 방안은 구 앰배서더 호텔 부지의 기타 장소에 학생들을 수용하도록 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충분한 교실과 레크레이션 시설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실현 방안이 없단 점에서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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