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여론조사…지지도는 부시가 4%포인트 앞서

존 케리 상원의원이 8일밤 열린 제2차 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에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ABC방송은 토론회 직후 유권자 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인 케리가 승리했다고 대답한 응답자들은 44%에 달한 반면 부시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대답한 응답자들은 41%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나머지 13%는 무승부였다고 대답했다.
제1차 토론회때 실시된 ABC방송의 여론조사에서는 케리가 승리했다고 대답한 응답자들이 45%였으며, 부시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대답한 응답자들은 36%였다.
한편 CNN방송과 USA투데이, 갤럽 등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케리가 승리했다고 대답한 응답자들이 47%, 부시가 승리했다고 대답한 응답자들이 45%로 나타났다. CNN방송은 이같은 결과는 통계적으로 무승부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같은 토론 결과에도 불구하고 부시 대통령은 대선을 불과 3주일여 앞둔 시점에서 케리 후보에 4%포인트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BC방송이 10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