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예방 백신 부족 현상이 미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8일 LA카운티 보건국이 행정구역 내 189개 보건소에서 독감예방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시켰다.
독감예방 백신 접종이 중단된 보건소들의 대부분은 사우스LA, 이스트LA 등 소수계 저소득층 거주지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 카운티 보건국의 조치로 저소득층 주민 13만여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독감예방 백신 접종을 중단시킨 카운티 보건국은 병원, 의사 등 민간 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잉여 백신을 구입하는 대로 예방 접종을 재개할 예정이다.
카운티 보건국은 오는 18일부터 산하 보건소에서 독감예방 백신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조나단 펠딩 카운티 보건국장은 “본격적인 독감 시즌인 11월말 전까지 충분한 분량의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동안 건장한 성인들은 노약자나 유아 또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접종 기회를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해 달라”고 부탁했다.
백신 제조사가 당한 생산금지 조치로 발생한 올해의 독감예방 백신 부족 현상은 지난해 발생한 것보다 그 정도가 더 심각하다.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무료 독감백신 접종을 실시하던 LA카운티 보건국은 지난해 공급했던 13만명분에 비해 극히 적은 2만1,000명분만을 확보한 상태. 다른 남가주 카운티 정부들의 사정은 더 나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