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니-에드워즈, 스타일·경력등 대조적
부통령후보 TV토론회에서 팽팽한 입씨름을 벌인 딕 체니 부통령과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외모에서부터 분위기, 스타일, 경력에 이르기까지 극히 대조적인 인물로 꼽힌다.
좀처럼 웃지 않는 싸늘한 인상 탓에 아이스맨, 즉 ‘얼음 사나이’라는 별명을 지닌 체니 부통령은 이라크 침공의 주역으로 미군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거대 석유재벌 핼리버튼의 최고경영자(CEO) 출신.
1991년 걸프전 때 국방장관, 제럴드 포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하원의원을 역임하는 등 워싱턴 정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여러 차례 심장수술을 받을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고 비리의혹에 연루된 핼리버튼과의 특수관계로 지탄을 받는데다 베트남전 복무를 기피했다는 비난에 시달리고 있지만 부시의 절대적 신임을 바탕으로 사상 최강의 실세 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존 에드워즈 민주당 부통령후보는 ‘좋은 사내’라는 뜻을 지닌 ‘나이스 가이’로 통한다. 51세의 젊은 나이에 남부 출신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는 그는 상해전문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의료과실로 자식을 잃은 부모들과 자동차 사고로 부모를 잃은 자녀들을 대변해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저소득층의 대변자임을 자처하며 실직문제와 의료보장 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상해 전문 변호사로 재산을 모은 경력 탓에 손해배상액에 상한선을 부과하려는 공화당의 집중공격을 받고 있다.
16세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후 6년전 정계에 진출한 초선의원으로 정치경험이 너무 일천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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