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에드워즈 민주당 부통령후보(왼쪽)가 토론회를 마친 뒤 딸 케이트가 지켜보는 가운데 딕 체니 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선택 2004
부통령후보 TV토론
에드워즈 줄기찬 공세
체니 침착·노련한 방어
공화당의 딕 체니 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부통령후보 사이의 단발 토론회는 시종 ‘용호상박’ ‘난형난제’의 접전이었다.
지난 30년간 주요 공직을 두루 섭렵한 베테랑 정치인 체니와 초특급 율사 출신인 에드워즈의 설전은 현직 부통령의 중량감과 노련함, 젊은 도전자 에드워즈의 패기와 순발력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1차 대통령후보 토론회에서 존 케리 민주당대통령후보의 선전으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우세가 심각히 흔들리는 상황에서 벌어진 이날 토론에서 체니 부통령은 케리-에드워즈가 의정활동과정에서 일관성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었고, 에드워즈 후보는 양측의 정책차이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체니 부통령측은 상대진영 후보들의 자질론을 주무기로 활용한데 비해 에드워즈 후보는 부시 행정부의 실정을 드러내는데 힘을 쏟는 분위기였다.
한편 CNN방송의 모니터 그룹은 에드워즈가 판정승을 거둔 것으로 채점했으나 정치 전문가들은 그 누구도 확실한 우세를 차지하지 못했다며 이번 토론이 판세에 미칠 영향이 극히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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