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그릇운동에 참여한 한인이 서약서와 함께 제3세계 지원과 환경보호 기금으로 쓰이게 될 1달러의 서약금을 모금함에 집어넣고 있다. <이승관 기자>
10만인 서명 캠페인 시작
음식을 남기지 말자는 환경과 건강, 나눔의 실천 운동인 ‘빈 그릇 운동’ 10만인 서약 캠페인이 LA에서 시작됐다. LA 정토회는 5일 한남체인 앞에서 ‘적게 먹고 남는 시간과 비용을 세상을 위해 쓰일 수 있게 하자’는 빈 그릇 운동의 선포식을 가졌다.
한국에서 정토회 주최와 환경부 후원으로 지난 9월 시작된 이 운동은 넘쳐나고, 버려지는 음식물 낭비를 막자는 것으로, 절약된 음식은 기아에 시달리는 12억 세계인과 나누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선포식에 참석한 한국 정토회 의장 유수 스님은 “종교나 정치적 이해, 성별을 떠나 참여할 수 있는 자발적 시민운동으로, 특히 음식물이 많이 남는 미국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LA 정토회 회원들은 12월까지 주말마다 홍보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나아가 일회용품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밀폐용기를 갖고 다니며 투고박스로 이용하자는 운동도 함께 펼친다.
박명귀 LA정토회 사무국장은 “캠페인 성공을 위해 요식업협회와 협조하고, 서약서를 영문으로 번역해 어린이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연히 마켓에 들러 운동의 취지를 들은 미국인 여승 일심 스님은 “과식으로 비만해진 미국인들에게도 의미 있는 운동이 아니겠느냐”며 공감을 표했다.
(323)930-1155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