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당국이 대선을 앞둔 시기의 테러 예방조치의 일환으로 비자 체류규정 위반자 등 미국내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단속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4일 조국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 관계자는 지난 5월 존 애시크로프트 법무부 장관의 알 카에다 테러 재시도 경고가 나온 후부터 미국내 비자 위반자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대선이 다가오면서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ICE의 딘 보이드 대변인은 이와 관련 2003년 6월부터 올 8월까지 특별 단속반이 총 5,180건의 비자 위반자에 대한 수사를 새로 벌여 이중 국가보안에 위협되는 혐의자를 포함 35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ICE가 적발한 불법 이민자 중에는 체류시한을 넘겨 불법체류하며 테러 단체 및 웹사이트와 관련된 문헌을 집에 두고 있다가 체포된 경우가 있었고 학생비자 규정을 어긴 아제르바이잔 출신 유학생은 동료 대학생을 협박하다 체포돼 추방됐다. 또 다른 유학생은 학생 신분을 유지하지 않은 채 미국에 체류하다 집안에서 무기가 발견돼 추방 조치를 당했다.
ICE는 그러나 이같은 강화된 단속활동이 특정 인종이나 종교관련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지적은 부인했다.
조국안보부 관계자들은 현재 미국내 테러 계획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선 전이나 내년 1월 취임식 이전에 알 카에다가 테러를 벌일지도 모른다는 첩보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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