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춤·가락 박수갈채
은은한 대금 가락이 흘러나오는 세인트 빈센트병원 2층 다이닝 룸. 200여명의 병원 가족은 형형색색의 한복과 국악에 눈과 귀를 빼앗겼다.
30일 이 병원이 마련한 제1회 한국 문화 알리기 행사에는 병원의 한인가족들이 2개월 동안 틈틈이 준비한 화관무와 꼭두각시춤 등이 펼쳐졌고, 각자 집에서 준비해 온 병풍 등 전통 장식품이 컨퍼런스 룸에 전시됐다. 병원 곳곳에는 화사한 한복도 수놓아져 시청각적으로 한국문화를 소개했다.
행사를 준비한 한인담당 수잔나 고씨는 “그동안 병원에서 히스패닉, 필리핀등의 문화 행사가 열려 한인 직원들도 한국 문화 행사의 필요성을 느껴 바쁜 시간을 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검은 색 한복과 갓을 쓰고 등장해 박수를 받은 거스 발데스피노 원장은 “한국 문화 알리기 행사를 통해 병원을 이루고 있는 다양한 구성원들이 상대방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은 병원 환자 중 가장 큰 소수계”라며 “한인 커뮤니티와 더 가깝게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 사진 70여점도 함께 전시돼 한인의 역사를 알렸으며 점심 메뉴에 한국 바비큐 등 한국 음식을 추가해 낯선 이방인들에게 시각과 미각, 청각으로 한국 문화를 맛보게 했다.
LA 한인타운 인근 세인트 빈센트 병원에는 병원 등록 의사 80여명과 전체 입원 환자 200여명 중 25%가 한인.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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