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에 다민족이 살고 있지만 맨하탄에서 퍼레이드를 단독으로 개최할 수 있는 민족은 별로 없다는 점만 생각해봐도 코리안 퍼레이드는 뉴욕 한인의 자존심이다.
오는 10월2일 맨하탄 한복판에서 열리는 ‘제24회 코리안 퍼레이드’를 1회부터 꾸준히 지켜본 김동빈 전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의 소회는 남다르다.
그동안 많은 한인 단체들이 이 퍼레이드에 참가했지만 뉴욕한인경제인협회는 1회부터 올해까지 한번도 빠지지 않았다.
김 전회장은 경협 멤버로서, 뉴욕한인회 총무이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코리안 퍼레이드의 성장과정을 지켜본 산 증인이다.
김 전회장은 김혁규 전 경상남도지사가 2대 경협회장으로 활동할 당시 한국일보가 제안 코리안 퍼레이드 행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며 82년 당시에는 한인회 총무이사로서 퍼레이드의 총 책임자로 일해본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
코리안 퍼레이드가 통과하는 브로드웨이는 경제인협회의 터전이기 때문에 더욱 감회가 깊은 것 같다고 말한다.
그는 한인사회가 뉴욕시정부와 미국인, 타민족에 널리 알려지고 특히 32가 한인타운에서 펼쳐지는 야외장터 등의 행사를 통해 한국의 음식 문화와 전통 문화 등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한인 2세에게는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말할 나위없이 좋은 기회라는 것.
김 전회장은 후세들이 한인 1세들이 일궈놓은 성과를 한눈에 보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행사로 더욱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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