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라구나비치 ‘몬티즈 리조트’에서 가수 유승준씨와 신부 오유선(27)씨가 결혼식을 마치고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걸어나오고 있다. <신효섭 기자>
10년사귄 중학교동창 오유선씨와
한국서 온 팬등 200여명 참석
가수 유승준(28)씨가 25일 오렌지카운티 라구나비치 ‘몬티즈 리조트’에서 세리토스 테츠라프 중학교 동창 오유선(27)씨와 화촉을 밝혔다.
태평양의 넓은 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리조트 정원에서 이날 오전11시 서울 온누리 교회 하용조 목사의 주례로 열린 결혼식에는 친구들과 가족 및 친지, 한국에서 온 팬클럽 멤버 등 200여명이 참석해 새롭게 출발하는 두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이날 결혼식에는 유씨와 절친한 사이인 인기 그룹 터보의 김종국씨가 연예계 친구들을 대표해 참석했고 유명 섹서폰 연주자 대니 정씨가 축하 연주했다. 또 동료 연예인들이 화상 메시지를 통해 유씨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
유승준씨는 “가정을 이루고 새롭게 시작하는 인생 2기를 알차게 설계하겠다”면서 “어려운 동안에도 나를 사랑하고 위로하며 기둥이 되어 준 아름다운 여자”라고 신부를 소개했다.
유씨는 또 “나를 믿고 위로해주는 한국의 팬들이 축복을 받으며 결혼식을 하고 싶었는데 신부에게 미안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 살 차이인 이들 커플(유씨가 한 살 많음)은 이민온 후 처음 입학한 세리토스의 테츠라프 중학교 1학년때 만나 서로를 위로하고 믿어주며 오랜 우정을 키워오다 2002년 약혼식을 올렸으나 병역 등의 문제로 결혼을 미루어 왔었다.
오유선씨는 정형외과 의사인 오동성씨(지난해 작고)와 마취과 의사인 배윤숙씨의 2녀중 막내로 테츠라프 중학교, 다이아몬드 바 고교를 거쳐 칼스테이트 포모나에서 의류학을 전공했다.
한편 올 3월 한국일보 미주본사 취재팀과 아프리카 르완다와 우간다의 기아 현장을 체험했던 유승준씨는 지난달 월드비전 미국 본부 코리아데스크의 홍보대사로 임명돼 김혜자·박상원씨등과 함께 빈민국 어린이 후원사업인 ‘사랑의 빚 갚기’ 캠페인에 앞장선다.
유씨는 올겨울 중국과 대만으로 진출해 본격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며 내년 초 호주에서 열리는 다문화 축제에서 유럽 가수들과 공동 콘서트를 갖는다. 치노힐스에 신혼 살림을 차린 유씨는 중국 진출이 본격화되면 부인과 그곳으로 이주할 계획이다.
<김정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