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린 >킬린 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열린 지난 19일 오후 8시 한인회관에서 가진 공청회에서 한인회장 임기를 현 2년에서 1년으로 줄이고, 현재까지는 한인회장 입후보자의 공탁금이 한인회관 건립기금으로 적립되었으나 이를 실제적인 한인회 운영기금으로 사용하자는 안을 결의, 오는 10월9일 오후 7시30분 한인회관에서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의결키로 합의를 도출했다.
이날 전직회장단 및 노인회, 각 단체 관계자 27명이 모인 자리에서 가진 2번째 공청회에서 이 같이 의견을 모은 킬린 동포들은 독립된 한인들의 구심점이 될 한인회관이 건립되어야 하는 것은 자명하지만 한인회 자체가 유명무실해 진다면 한인회관은 있으나 마나 한 건물에 지나지 않을 것이란 우려 끝에 우선 한인회를 활성화시키고 난 후 한인회관 건립에 대한 의견을 모아도 늦지는 않다는데 동의, 한인회장 입후보자의 공탁금 3,000 달러를 한인회 운영기금으로 사용하기로 중지를 모았다.
특히 이 자리에서 킬린 동포들은 한인회관 건립 추진위원회의 지난 5-6년간 적립된 기금이 얼마나 되는지, 또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은행잔고는 얼마인지를 한인회장을 통해 관계위원장에게 오는 임시총회 자리에 나와 발표토록 서한을 띄우기로 했다.
이날 킬린 한인동포들은 우리 전통 문화유산을 보전하고 자라나는 2-3세 들에게는 한인이라는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한 상징물로, 연로한 1세들에게는 모임의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킬린 동포들의 숙원을 담은 한인회관 건립이 지난 5-6년간 9.11 사태와 미 경기하락으로 그 존재가 미미해져 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다시 회관건립의 결의를 다지고, 새로운 각오로 다가오는 21세기를 맞기 위해서라도 현재 한인회관 건립의 좌표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된다며, 관계자를 임시총회에 출석시켜 진행과정과 적립된 기금의 잔고를 투명하게 밝혀주기를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