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옹호단체, ESL 수강생 증가불구 이중언어 수강생은 줄어
이민자 학생 옹호단체가 뉴욕시 교육국의 이중언어 교육을 폐지하려는 의향이 있다는 새로운 증거가 나왔다고 뉴욕데일리지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비영리기관인 어린이변론협(AC)이 최근의 뉴욕시 관리기록의 분석을 토대로 이중언어 교육을 받는 학생수가 줄었으며 이는 뉴욕시가 의도하는 이중언어 교육 폐지를 추진하기 위한 준비작업의 하나라고 전했다
뉴욕시의 관리기록에 따르면 외국태생 학생 가운데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교육을 받는 학생 수는 25%가 늘어났지만 모국어와 영어를 사용하는 이중언어 수강생은 크게 줄었다.
2002~03 학년도 기간 중 ESL 교육만 받은 외국태생 학생은 8만1,263명이었으며 이중언어 교육을 받은 학생은 크게 줄어 4만5,164명으로 집계됐다.
AC는 이에 대해 학부모들이 갓 이민 온 학생들의 교육에 대한 질을 높이기 위한 이중언어 교육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영어로 교육이 실시돼 영어를 모르는 학생들에게 큰 부담이 되는 ESL 프로그램만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AC는 이런 현상은 뉴욕시가 이중언어교육에 대한 정보를 학부모들에게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이중언어교육을 폐지하려고 하는 움직임중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AC의 질 차이페츠 사무국장은 이중언어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이 이 시스템을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뉴욕시 법이 규정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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