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00건 발생 15%차지… 가해자 대부분 남성
직장에서 성추행을 당하는 남성들이 갈수록 늘어나 신고사례가 매년 2,000건을 넘는 것으로 정부 통계에서 나타났다.
균등고용기회위원회(EEOC)에 2003년 신고된 직장 성추행 케이스 가운데 피해자가 남성인 사례는 무려 15%를 차지했다. 이는 1992년의 9%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법률 전문가들은 이들 케이스는 주로 남성이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경우로 남성이 여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는 드물다고 지적했다.
남성 피해자의 성추행 문제는 지난 1998년 연방대법원이 동성 사이에서 일어난 성추행도 성차별을 금지하는 연방법에 위반된다고 판결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한편 최근 제임스 맥그리비 뉴저지 주지사가 남성 전직 보좌관의 성추행 소송을 앞두고 사임을 발표한 사례도 이같은 문제가 이슈로 대두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캐롤린 휠러 EEOC 법률고문은 그러나 남성간의 성추행이 동성애 문제인 경우보다 주로 직장에서 나약하거나 여성적이라고 여겨지는 피해자들이 남성 동료들에게 표적이 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베이비즈 러스라는 회사에서 뉴저지 직원에게 20만5,000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케이스가 대표적으로 피해자는 자신이 남성 동료들에게 조롱을 당하고 경멸적인 언행의 대상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9년 전에는 롱프레이리 정육회사가 성추행과 보복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남성 종업원들에게 190만달러를 지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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