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과 이라크군은 17일 바그다드의 하이파 길에 위치한 저항세력 은신처를 급습, 용의자 63명을 체포했다. 애이브럼 탱크가 하이파 거리 입구를 차단하고 있다.
미군 전사자 9월에만 최소 52명
민간인 총 희생자 1만5천명 육박
이라크 저항세력의 공격이 거세어지고 있는 가운데 9월 들어 현지에서 사망한 미군들의 수가 최소한 5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라크전 개전 이래 가장 많은 미군 희생자가 나온 달은 지난 4월로 모두 135명이 숨졌고, 다음이 82명의 사망자가 집계된 2003년 11월이었다. 개전이래 18개월간의 월별 희생자 수를 기준으로 따져보면 올 9월은 8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낸 달이 된다. 그러나 미군을 대상으로 저항세력이 하루 평균 50건 이상의 공격을 가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 미군 사망자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AP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이라크전 발발 이후 17일 현재까지 숨진 미군은 최소한 1,023명이다.
한편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민간인 인명피해는 1만5,000명에 육박한다고 미국과 영국 학자 등이 조직한 민간단체 `이라크 보디카운드’가 16일 밝혔다.
전세계 언론매체의 보도내용을 분석해 민간인 사망자 수를 집계하고 있는 IBC는 이날 민간인 희생자가 최소 1만2,721명, 최대 1만4,751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3,000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IBC는 지난해 3월과 4월 바그다드 전투에서 2,300여명의 민간인이 희생되는 등 전쟁 초기에 희생자가 많이 발생한 뒤 소강상태를 보이다 지난해 8월 이후 다시 민간인 희생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IBC가 집계한 민간인 사망자는 미군이나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사망한 민간인만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미군이나 이라크군을 공격하다 사망한 저항세력 가담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IBC는 16일 시카고 도심에 위치한 페더럴 플라자에서 2시간여에 걸쳐 희생자들의 명단을 발표했으며 이들의 이름이 새겨진 조형물을 공개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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