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욱 신임 시카고 총영사가 14일 대한항공편으로 시카고에 도착,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김 총영사는 업무 시작과 함께 한인사회를 방문하고 각계의 인사를 만날 예정으로 15일에는 본보를 방문, 인터뷰를 가졌다. 시차 적응과 업무 파악등으로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밝고 차분한 인상이 돋보이는 김 총영사는 “한국에 있을 때 시카고에 대해 문서상으로는 자주 접했지만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며 “시카고를 알기 위해 열심히 한인사회를 방문해 총영사관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카고는 3년전 잠시 개인적으로 방문했던 것과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 들린 적이 있을 뿐이어서 그의 미주 근무 경력에 비해 인연이 적은 편으로 김 총영사는 서부와 동부 지역에서 근무를 해서 이번에는 중부로 보낸 것 같고 시카고로 발령을 받을지는 예상을 못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공직자로서 어디를 가던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에서의 근무가 처음으로 첫인상에 대해 시카고는 다른 지역에 비해 조용한 것 같다고 조심스레 전하는 그는 문화회관 건립등에 대해 이미 소식을 많이 접한 듯 하다.
그는 “김길영 한인회장과 서울에서 만나 이야기한 적이 있다. 문화회관의 경우 동포들의 정신적인 의지가 중요하고 이에 경제적 지원이 어우러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구체적인 이야기가 진행되고 실천단계가 되면 한국 정부에서 미력이나마 도울 것이며 이 사업이 완성될 경우 기념비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문화회관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총영사관의 기본적인 임무인 민원 서비스, 한미관계, 문화, 경제 교류 등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 특히 민원서비스에 대해 김 총영사는 한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 한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의지를 전했다.
김 총영사는 “총영사관이 다운타운에 있어 민원인들의 불편한 점이 많은 것을 안다”며 “한인회에서 제시한 민원서비스 출장 서비스 검토, 공관 리스기간이 끝날 경우 대안 마련 등 지속적인 연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민원인들의 개인 체크 사용 문제에 대해 언급, 한인들이 많이 불편해하지만 잔고 부족 체크가 많아 현재 전체 미주 공관이 체크를 받지 않고 있으며 카드 사용은 행정적으로 검토주으로 앞으로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김 총영사는 대선을 앞두고 한인들의 선거 참여의 중요성도 강조, “총영사관이 미국 선거 앞에 나설 수 없는 제약이 있지만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선거 참여는 필수적인 것으로 한인들의 선거 참여를 꼭 당부드리고 싶다”며 “총영사관도 선거 참여를 위한 정신적인 후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 근무 27년째를 맞았고 다양한 미주 경험과 한국에서 재외국민영사국장을 맡았던 경험과 최근 한국 외교부 개혁과 김선일씨 사망 사건 등 힘든 외교부 상황을 직접 겪었던 그는 “개인적으로 어려움도 있고 보람도 있었다”며 “특히 김선일씨 사건은 국민과 함께 슬펐고 정부와 각 공관도 영사 서비스를 개선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1951년생으로 제주시에서 출생, 양정고등학교, 서울 문리대를 졸업하고 78년 외시 12회에 합격한 후 외무부에 입부했으며 주 시애틀 부영사, 외교통상부 북미국 제2심의관 등 주로 북미주와 관련된 부서에서 근무했었다. 시카고는 부인 김일혜씨와 함께 도착했으며 자녀로는 2남을 두고 있다. 자녀들은 현재 뉴욕주 코넬대와 럿거스대에서 경제학, 정치학을 전공하고 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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