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학교가 한인유권자들의 투표권리 보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청년학교는 15일 한인유권자들이 투표소에서 겪는 각종 불편 부당 개선을 위해 법무부 관계자와 정식 통로를 마련하고, 이들과 정기적인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청년학교는 이를 위해 한인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선거기간 동안 겪은 각종 불편과 부당에 대한 사례를 모으기 위해 핫라인(718-460-5600)을 설치하고 제보를 접수하기로 했다.
이날 청년학교는 아시안 아메리칸 법률교육재단(AALDEF) 사무실에서 연방 법무부 인권위원회 앤드류 실링 위원장과 수잔나 로렌스 담당관 등과 간담회를 갖고 선거관리위원회의 이중언어서비스 미비 등 한인유권자들이 투표소에서 겪는 각종 불편 사례를 전달했다.
나영숙 청년학교 프로그램 디렉터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이중언어 서비스 미비로 많은 한인유권자들이 투표소에서 불편을 겪어왔는데 이번 예비선거에서도 참여자격 요건 등에 대한 한국어 안내가 충분치 않아 혼란이 많았다며 심지어는 선거인 명부에 본인의 이름이 누락, 투표를 하지 못하고 돌아간 사례가 상당수 접수됐다고 말했다.
나 디렉터는 한인밀집지역인 베이사이드 슈어 하우스 투표소를 찾은 한인 송 모씨 경우 선거인 명단에 이름이 없어 이의 확인을 위해 한국어 통역 서비스를 요구했으나 한국어 통역원이 없어 결국 투표를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갔다며 지난 본 선거에 참여했던 송 모씨가 예비선거 선거인 명부에 자신의 이름이 없어 투표를 못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더욱이 한인 최다밀집지역에 한국어 통역원이 배치되지 않은 것도 개선을 요하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투표소에서 반복되고 있는 불편 사례를 청취한 수잔나 로렌스 담당관은 투표소에서 반복되는 불편 부당 사례는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며 오늘 모아진 각종 사례를 뉴욕 시 선거관리 위원회에 전달, 이의 개선과 함께 보다 많은 유권자들이 편안하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학교는 아시안 아메리칸 법률교육재단(AALDEF), NAACP 법률교육재단 등과 함께 아시안 아메리칸 유권자들의 투표권리가 신장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앤드류 실링 법무부 인원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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