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고국방문 경품행사를 실시하는 ‘아씨수퍼’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나오고 있다. <이해광 기자>
마켓·떡집·홈샤핑, 경품·무료배달등 대목 잡기 나서
한국 최대 명절인 추석을 2주 앞두고 타운업소들이 고객 잡기에 분주하다.
한국 정도의 특수는 기대할 수 없다지만 마켓과 떡집, 통신판매 등 일부 업종의 경우 한가위는 연중 최대 대목 중 하나일 만큼 비중이 크다.
대형 마켓들의 경우 추석수요가 많은 햇과일과 선물용품, 제수용품을 대량 구비하고 고객맞이에 나섰다. ‘아씨수퍼’는 특별 세일 외 오는 10월1일까지 4주 동안 ‘한가위 고국방문 경품잔치’를 벌인다.
이 기간 샤핑 고객 중 매주 77명을 추첨, 한국행 항공권, 김치냉장고, 가습기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민용환 매니저는 “한 주에 2,000명이 넘는 한인들이 행사에 참여할 정도”라며 “매주 1만달러의 비용을 지출, 재정적인 부담은 있지만 홍보효과도 이에 못지않다”고 설명했다. 마켓측은 추석 경품행사를 연례화한다는 계획. 아씨측은 또 다음주부터 한국산 최고급 고추장과 된장 등을 판매하는 토속음식 명품전도 개최한다.
통신판매의 경우 신규업체들이 잇따라 가세,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그동안 한국 홈쇼핑에 제품을 납품해오던 ‘EZ 홈쇼핑’이 올 추석부터 고국 통신판매를 시작했다.
이 업체의 경우 기존의 한국내 업소를 통해 선물을 보내주는 방식이 아닌 미국내 제품을 판매, 직접 배송까지 해준다. 윤성운 공동대표는 “한국의 웰빙 바람으로 미 건강제품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는데 착안했다”며 “로얄제리, 알로에, 종합비타민 등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아이템 위주로 선물세트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EZ측에 따르면 매일 밤 출발하는 항공편을 이용, 24시간내 배달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120달러 이하 선물세트 구입시 배송비는 20달러로 통일했다.
한국 축산전문기업 ‘한냉’도 시장에 뛰어들었다. 온라인(kmeat.com/us)을 본격 가동하고 추석 고객 유치에 한창인 한냉측은 “35년 노하우로 최고의 신선도를 유지한 육류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한국의 대형 온라인 샤핑몰들도 미주 한인을 끌어 들이기 위한 다양한 판촉을 벌이고 있다.
떡집들도 다음주부터 교회와 기업 등 단체주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복떡방’측은 “보통 한가위 매출은 평상시보다 최고 5배에 달하나 올해는 경기가 불투명, 예측하기 힘들다”며 “단골들을 대상으로 주문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스전기는 오는 30일까지 ‘추석맞이 더블 보너스 세일’을 실시,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 구입시 전통 교자상을 선물로 제공하며 무료 딜리버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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