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 산호세 한인회장의 정통성을 주장하는 오재근씨가 지명한 선거관리위원장이 밝혀졌다.
오재근씨는 지난 14일(화)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관리위원장으로 2001년 한인회 비상대책위원회의 일원이기도 했던 박찬민씨를 위촉한다고 발표했다.
기자회견은 오씨의 발표와 함께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기자단: 임기를 언제 시작했으며 9월 30일이 임기만료가 된다는 증거를 보여달라.
▲오재근: 오래 되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 서류를 찾아봐야 된다.
▲박찬민:(서류철 가운데 2002년 8월 31일자 중앙일보 기사를 언급하며) 취임식이 2002년 8월말에 행해졌다.
▷기자단: 그렇다면 임기가 8월 말로 끝나지 않았는가? 임기가 끝났는데 어떻게 선거관리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는가?
▲오재근: 대외적으로 발표만 안했을 뿐 4개월 전 박찬민씨가 외국에 나가기 전에 이미 추대를 했다.
▷기자단:(박찬민씨에게) 선거관리위원장 추대를 승낙하겠는가?
▲박찬민: 임기문제를 해결해주면 승낙을 해서 15대 한인회장을 뽑는데 노력하겠다. 하지만 임기가 만료됐다고 하면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임기문제에 대해 오씨로부터 선관위원장으로 지명 받은 박씨는 이 대목에서 수락과 거절도 아닌 애매모호한 자세를 취했다.
▷기자단: 지난 11일(토) 전직 회장단과 모였다고 들었는데.
▲오재근: 전직회장단이 모여서 선관위원장을 함께 추대하자고 해서 갔더니 백석진씨가 이미 신예선씨를 위촉한 상태였다. 전직회장단이 14대 회장단을 놔두고 무슨 권리로 그렇게 선관위원장을 맘대로 위촉하는지 모르겠다.
기자단 가운데 1명이 제시한 11일 참석한 전직 회장단 및 위임을 받은 인사들이 서명한 ‘전직회장단/이사장’ 명부에 보면 윗부분에 ‘선거관리위원회 추천에 동의함’이라고 쓰여 있고 아래 오재근씨도 사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자단: 그렇다면 이 사인은 무엇인가?
▲오재근: 참석자 확인란이라고 생각하고 서명했다.
▷기자단: 산호세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서로 화합해야 하지 않겠는가?
▲오재근: 나는 선관위원장을 임명한 것으로 임무를 마쳤다. 전직 한인회 회장단도 모두 빠지고 새로운 인사들로 15대 회장단이 구성되기를 바란다.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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