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버클리 한인 동아리들이 새학기를 맞아 신입 회원을 모집하느라 분주하다.
지난 9월 첫째 주부터 캠퍼스 내 세더게이트 앞에는 한인을 비롯한 각 국의 다양한 학술 동아리와 학생회 등이 새내기 영입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게이트 양쪽에는 동아리를 홍보하기 위한 부스들이 길게 늘어서 있고 회원들은 신입생 및 전입생들에게 자신이 속해있는 모임을 홍보하느라 여념이 없다.
스노우 보드를 등에 메고 얼굴에는 고글을 쓴 채, 눈 위를 함께 달리자고 외치는 취미 동아리 회원들의 이색적인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들 틈에서 풍물을 배우러 오라고 유혹하는 풍물패 동아리 ‘이고’(EGO)의 신나는 장구소리가 지나가던 학생들의 발길을 돌려세웠다.
장구를 열심히 두드리며 Join the Korean Drumming Club이라고 소리치는 정하연(2학년·심리학·정치경제학)씨는 열심히 홍보한 덕분에 2주만에 70여명이 사인 업을 했다며 오는 금요일 첫 오리엔테이션을 가질 예정이라며 이들 중 반 이상은 가입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4명의 KASO(한인학생회) 회원들도 지나가는 아시안 학생들을 붙잡고 동아리를 알리느라 정신이 없었다.
KASO의 임성혁 홍보부장(2학년·경영학)은 1998년 처음 KASO가 결성됐을 때부터 매년 이곳에서 회원모집을 하고 있다며 올해는 작년에 비해 등록한 한인 학생의 숫자가 많다며 벌써 50여명을 넘어섰다면서 의욕적인 활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들 한인 동아리 외에도 CKS(한국학위원회), KSA(한인학생회), LINK(Liberation in North Korea) 등과 버클리 한인장로교회 등도 테이블을 설치하고 한 명의 신입생이라도 더 모집하기 위해 바쁘게 뛰어다녔다.
한편 동아리 모집은 오는 17일까지 계속된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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