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USA 이대열 사장은 “한인 업소들을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한 뒤 주류 마켓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광고판·메뉴에 효과적
기존 실크 스크린보다
뛰어난 보존성 강점
주류시장 공략도 적극
두 달 전 웨스턴과 5가에 문을 연 ‘알파 USA’(대표 이대열)는 한인타운에서 보기 드문 플래스틱 인쇄 전문 업체다.
플래스틱 인쇄란 화학약품을 이용, 원본을 플래스틱 뒷면에 전사하는 것으로 실크스크린 등 기존의 인쇄 방법보다 선명하고 보존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이대열 사장의 설명이다.
특히 이 인쇄에 사용되는 케미컬은 한국 인쇄업계에서 20년 이상 잔뼈가 굵은 이 사장이 직접 개발한 제품이라고 한다. 플래스틱 인쇄의 경우 출력 해상도는 최소 1,800dpi. 이 사장은 이 같은 기술이 스포츠용품은 물론 광고판, 메뉴, 열쇠 고리 등 플래스틱 위에 프린트가 필요한 제품이라면 무엇이든 응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알파측은 신생업체인 만큼 우선 저변을 확대한다는 전략. 식당 등은 집중 공략 대상이다. 이 사장은 “대형 업소를 중심으로 타운 식당들이 점차 고급화를 지향, 메뉴판과 액자형 홍보물 등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시장 가능성은 밝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특히 스시나 사시미가 주 메뉴인 일식집에서 플래스틱 메뉴판을 사용할 경우 선명도가 뛰어나 고객들의 미각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 실제 이 업체의 고객중에는 일식당이 유난히 많다.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 기존 실크 스크린에 비해 비슷하거나 더 저렴하다는 것이 이 사장의 설명. 예를 들어 푸드 코트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대형 형광 메뉴판의 경우 9개 정도 설치시 3,000달러정도 소요되지만 플래스틱 인쇄에 조명등만을 더 할 경우 3분의1 가격이면 충분하다.
플래스틱 인쇄의 장점은 또 있다. 주 재료는 한국의 대형 음료수 용기로 쓰이고 있는 PET. PET의 특징은 반 영구적인 데다 인체에 거의 무해하다. 또 실크 스크린과 달리 물로 닦거나 세탁기에 넣고 빨아도 변색되거나 손상되지 않는다.
이사장은 앞으로 플래스틱 인쇄술로 미 시장 개척에도 나설 예정이다. 특히 야구공, 축구공, 모자, 포스터, 가방 등 스포츠 용품시장에서는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이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스포츠 용품의 경우 기념품 용도가 크기 때문에 선명도가 더 높고 이미지가 손상되지 않는 플래스틱 인쇄가 제격”이라고 덧붙였다. 이사장은 또한 프랜차이즈를 원하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새 비즈니스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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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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