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3주기를 맞은 11일 맨하탄 그라운드제로를 비롯해 워싱턴D.C의 알링턴 국립묘지 등 미 전역에서 각종 추모행사가 열렸다.
가장 희생자가 많았던 월드트레이드센터 자리의 그라운드제로에서는 조지 파타키 뉴욕주지사와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사망자 2,749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다가 피랍 여객기가 건물에 부딪힌 시간과 두 건물이 붕괴한 시간에 맞춘 4차례의 묵념과 헌화 행사 등이 열렸다.
또한 워싱턴D.C의 백악관에서도 추모의 묵념 행사가 열렸고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는 국방부 청사 테러로 숨진 희생자들을 위한 추도식이 개최됐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라디오 연설에서 9.11테러 공격은 미국의 전환점이었다라며 우리는 테러리스트 분쇄의 사명을 받아들여 이들을 찾아내고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쉐이스타디움서 홈경기를 가진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는 희생자 가족을 초청하는 행사를 열었고 볼티모어 원정경기를 가진 뉴욕 양키스는 성조기를 그려 넣은 추모 헬멧을 쓰고 출전했다. 또 플러싱메도우 코로나팍의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결승서도 두 선수가 각 ‘NYPD’, ‘FDNY’가 적힌 모자를 쓰고 나와 테러 당시 숨진 경찰
과 소방관들을 기렸다.
한편 9.11한인유족회는 지난 9일 합동 추모 예배 후 개인 사정에 따라 추모식에 참석했다. 김평겸 유족회장은 가족과 함께 11일 오전 뉴저지 레오니아 오버펙공원서 열린 버겐카운티 추모 행사에 참석했다. 데니스 맥너니 버겐카운티장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추모식에는 이 지역 출신 희생자 143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한 뒤 추모비에 헌화하는 순서로 열렸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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