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LA지사 김태식 지사장(오른쪽)과 이상윤 부장이 추석을 맞아 고국을 찾는 일본인들이 한국에도 들르도록 홍보하는 포스터를 부착하고 있다. <김호성 기자>
고기 배달·호텔요금 할인·한국영화 촬영지 관광 등 ‘한가위 마케팅’
한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2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에서야 추석 기분이 한국보다 덜 하지만, 그래도 명절을 앞두고 한국에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더해간다.
그 애달픔을 덜어주려는 기업들의 노력도 커지고 있다. 추석 맞이 마케팅이 갈수록 열기를 더해 가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 LA지사와 춘추여행사는 추석을 맞아 고국을 찾는 한중일 삼국의 민족을 상대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10월12일부터 19일까지 ‘한류 영화·드라마 촬영장 여행’ 상품이다.
관광객은 드라마 ‘겨울연가’와 ‘가을동화’,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찍었던 촬영지를 둘러보게 된다. 한류 스타인 탤런트 안재욱도 이 여행에 동행한다.
김태식 지사장은 “고국을 들렀다 미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한국을 찾아 한류 열기를 느껴보라는 뜻에서 상품을 마련했다”며 “영화와 드라마에서 본 한국의 멋진 풍경을 아시안들이 맛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격은 1,499달러(세금 별도). 전화(213-381-8000)와 인터넷(www.fly2korea.com)에서 자세한 내용을 얻을 수 있다.
한냉은 한국에 고기를 배달해주고 있다. 한국 최대의 축산기업인 한냉이 올해 처음으로 미국에 지사를 설립한 뒤 내놓은 상품이다.
가장 비싼 상품은 한우 꼬리 세트(10.5㎏)로 245달러(세금 포함)이다. 갈비와 등심, 사태, 양지가 섞인 한우 프리미엄 세트(4.5㎏)는 165달러, 한우 갈비 세트(3.6㎏)는 130달러다.
제임스 김 미주 지사장은 “한국 외딴 섬에도 고객이 원하는 곳이라면 배달할 수 있다”며 “배달을 원하는 날짜보다 하루 전에만 주문하면 물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문은 전화(1-866-339-9222)로만 받고, 카드로 계산하면 된다. 제품 정보는 웹사이트(www.kmeat.com/us)에서 얻을 수 있다.
롯데호텔은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9일간 ‘고국방문 추석 특별요금 행사’를 실시한다. 귀향으로 비는 호텔 방을 미주 한인들이 싸게 쓸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평소 일박에 36만원이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일반실이 이 기간에는 13만원이다. 롯데 잠실(34만원→12만원), 롯데 부산(22만원→13만원), 롯데 울산(19만원→13만5,000원)이 대상이다. 평소 일인당 2만3,000원이던 아침 뷔페도 이 기간에는 2인당 3만원으로 내려간다.
아씨마켓은 3일부터 24일까지 ‘한가위 고국방문 경품행사’를 열고 있다. 매주 한 명을 추첨으로 뽑아 한국 왕복 항공권을 선사한다. 당첨자는 매주 금요일 신문에 발표된다. 30달러 구매할 때마다 경품권을 한 장씩 얻을 수 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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