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난 재배업자들이 대만산 난의 수입에 적극 반대하며 법정싸움까지도 불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하와이 ‘난’ 재배업자들이 미농무부에 대만산 난의 수입을 막아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DC의 미특별 법정도 이번 달 말경 하와이 난 재배업자들의 케이스에 대해 공청회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지난 5월 연방 법원의 판례에 따라 팔라에노프시스(일명 나방 난)라고 불리우는 대만산 난의 수입을 허용하면서부터이다.
대만정부는 1998년부터 대만산 난의 미국내 판매를 허가해 달라고 요청해 왔었다.
이에 대해 지난 7월 하와이 난 재배업자협회는 대만산 난의 수입을 일시 중지하라는 법원의 금지 명령을 얻어내는데 성공했고 린다 링글 주지사의 지지도 확보한 상태이다.
하와이 난 재배업자들은 연방 정부가 대만산 난의 미국 유입을 전면 금지시키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만약 그것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하와이만이라도 난 수입지역에서 제외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50여개의 하와이 난 재배업자들은 다음 3가지의 쟁점사항을 정면에 내세운채 싸울 태세를 갖추고 있다. ▲ 대만산 난이 2천만달러에 상당하는 하와이의 난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 ▲ 수입된 난을 통해 침략적인 종이 하와이의 허약한 생태환경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 ▲ 연방 법률제정 과정의 결함이 발견되었다는 점등이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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